한국 호랑이의 게놈 지도를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완성해 대형 고양잇과 동물 연구에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됐습니다.
게놈분석 전문기업 테라젠이텍스는 에버랜드, 게놈연구재단, 서울대 등과 공동으로 세계 최초의 호랑이 표준 게놈 지도를 완성했다고 밝혔습니다.
표준 게놈분석의 대상이 된 호랑이는 수컷 한국 호랑이로 에버랜드에서 2003년 출생한 몸길이 214cm, 몸무게 180kg인 '태극'입니다.
연구진은 태국이의 유전자 염기 24억 4천만 개의 게놈 지도를 완성했고 그 가운데 약 98%가 고양이와 일치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다른 종과 비교했을 때 육식 관련 유전자에 변이가 많이 일어나 단백질을 잘 소화하도록 진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연구진은 고양이과 동물의 첫 유전지도가 완성됨으로써 멸종 위기에 처한 대형 고양이과 동물의 보존 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과학전문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에 게재됐습니다.
http://m.ytn.co.kr/mobileweb_view_news.php?s_mcd=0105&key=201309180929542794&re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