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셉아트를 시작한지 6년이 되었고 업계 경력 4년이 되었는데
뭐.. 좀 어줍잖게 그림이 늘긴 했지만
같은 회사 다녔던 사람들은 다 이직해서 회사 다니고 있는데
난 혼자 계속 놀고 있고 연락 오는데는 없고...
그림에 있어서 뭔가 결정적인 성장은 하지 않은것 같고...
실력이 느는 속도도 다른 사람들에 비해서 더디고..
난 대체 뭐하고 있는걸까 그동안 정말 허송세월 보낸거 같아 멘탈이 정말 힘든 몇일이었습니다.
몇일 끙끙대며 멘탈과 싸웠더니 조금 해답이 보이는거 같아요 ㅎㅎ
문제점은.
나는 내가 좋아하는 그림스타일이 정확히 없어요.
모든 그림체들이 다 매력적으로 보여요. 다 좋아요.
그래서 모든 그림 스타일들을 다 표현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나봐요.
그래서 스케치를 할때도 컨셉을 잡을 때도 채색을 할때도 끊임없이 다양한 스타일 사이에서 갈팡질팡 하면서
이것도 저것도 아닌 그림을 계속 그려왔어요.
일단 최종목표는 모든 그림스타일을 다 소화하는것이지만
지금 당장 내가 뭘 할 수 있을지 판단하는게 중요했던 것 같아요.
잘 팔릴 수 있으면서도 내가 좋아할 수 있는 그림체.
일단 그쪽으로 쭈욱 달려봐야겠어요.
그림 안그리시는 분들은 이놈이 뭔 소리를 씨부렁대나 모르실 수도 있겠지만 ㅎㅎㅎ
그냥 주절주절 넉두리였으니 봐주세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