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야생 서버에서 오늘 있었던 일.
위험한 작업을 위해 최대한 무장하고 집 앞에서 전투를 벌임.
함정을 파놓고 징징이좀비만 유인해서 가두는 작업이었음.
하지만 난전이 벌어져 꼬마좀비, 크리퍼, 거미 등에 둘러싸여 순식간에 사망했네요.
리스폰되면서 깨달은건 전투와 관련 없는 도구나 템까지 다 소지하고 있었다는 사실.
가치로 따지면 거의 전재산이나 마찬가지.
아무리 게임이지만 아주 처절한 기분이 되더군요.
오늘의 작업을 위해 지난 2주간 노력해 모으고 만들고 갖춘 거의 모든것이..
서둘러 사망 장소에 가보니 몹들이 내 물건 하나씩 다 들고 있고
최대한 회피하면서 수습했지만 크리퍼가 펑 터지며 사망.
하필 템이 흩어져 있는 장소에서 터지는 바람에 폭파와 함께 증발해버린 템들은 어쩔..
어쨌거나 날이 밝아 오는 동안 인벤토리 수습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아침이 되면 자연광에 녹아 몹들이 죽어 버리면 몹이 갖고 있는 내 템들도 사라지는 걸까..
못해도 행운3 다야곡은 꼭 되찾아야겠단 생각으로 열심히 했습니다.
그리고 그걸 들고 있는 몹을 발견.
다행히도 꼬마좀비였어요.
자연광 걱정은 안 하게 되어 좋았습니다.
하지만 걔가 이상하리만치 강해서 전투중에 여러번 죽었네요.
결국 내가 유리한 지형으로 유인해 처치했는데..
걔가 다 갖고 있더군요.
내 소중한 방어구들과 행운곡을 ㅠㅠ
왠지 강하다 했어..
꼬마좀비 죽이고 수습한 템이 가치로 따지면 내 재산의 9할은 되니까
정말 다행스러운 결말이었습니다 ㅎㅎ
아무런 보호 없이 난이도도 어려움이라 진심 생고생하는 서버임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