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은 수령의 본래 직무로 모든 선의 원천이며 모든 덕의 근본이다. 청렴하지 않고서 수령 노릇을 잘할 수 있는 자는 없다. 청렴은 천하의 큰 장사이다.
다산 정약용의 목민심서에 나오는 글귀입니다. 공직자에게 있어 '청렴'이 얼마나 중요한 덕목인지 돌아보게 하는 문장입니다.
오늘 국민권익위원회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청렴도 평가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1위는 경기도로 2009년 10위, 작년 6위에 이은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이는 청렴 정책 보고회 개최, 전국 최초 인터넷 익명신고시스템 운영, 공직 부조리 창구 개설 등 지속적인 경기도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습니다.
반면 서울시교육청은 부패에 의해 가장 많은 징계조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참 아이러니하게도 경기도와 서울시 교육청의 청렴도가 각 공공기관의 수장들의 청렴도와 직결되는 듯 합니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청렴영생 부패즉사'를 주장하며 청렴도를 높이는데 온갖 노력을 해온 반면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은 후보자 매수혐의로 대한민국을 들썩였으니 이런 결과가 어쩌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