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때 조퇴해서 처음가는 병원(개인의원)에 전화하니 점심시간 안내멘트가 나오더라고요. 12통 해도 통화중멘트 점심시간 멘트만 반복되더라고요. 그래서 50킬로를 운전해서 갔습니다. 시골이라 병원이 없어서 광역단위를 넘어가야 했어요. 도착을 했는데 입구에 휴진이라고 a4용지로 붙여뒀더라고요. 돌아서서 몇걸음 옮길때 부부로 보이는 분들이 그 병원을 들어가는겁니다. 그래서 뭐지 하면서 따라갔죠. 입구에 들어서니 점심시간이 막 끝났는지 노인 환자분 2명 앉아계시더라고요. 접수대로 가니 b4용지인지 큼지막하게 초진접수마감 이라고 적혀있더라고요. 간호사분께 왜 초진은 안돼냐고 했더니 원장님 몸이 안좋으셔서 재진환자만 받는다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시덥잖은 내용생략하고 어이도 없고 허무해서 소파에 앉아서 물어봤어요. 제가 먹는 약이라도 받아가면 안되겠냐. 간호사분이 머뭇할때 의사나오셔서 초진이냐고 다시묻곤 지금 자기 몸상태가 안좋아서 시간 걸리는 초진환자는 진료가 어렵다라더라고요. 또 부탁드릴라고 기다려봤어요. 다시 원장이랑 마주치고 똑같은 말을 들었어요. 저 이후로 5명 재진환자는 진료실들어가서 나오고 처방전 끊어주고 그러더라고요. 세번째 원장이랑 마주쳤죠. 재차 진료 부탁드렸고 대답은 가까운 어느 지역(시 단위가 달라져요)에 가시면 초진된다고 말해주더군요. 그리고 한분 더 진료보고 나와서는 선생님 안가세요? 라고 묻더군요. 그래서 저는 지금 열이받아서 좀 식히고 갈게요 라고 대답했고 그 이후 5분후에 병원을 나와서 꽤 멀리 떨어진 **시의 병원에서 진료를 봤습니다.
오는 길에 그 문제의 병원에 전화해서 '보건소에 민원넣었으니 아프시면 환자 골라받지말고 푹쉬라'고 연락했더니 오늘 휴진이어서 환자 진료한적없다 발뺌(녹취록있음). 그리고 퇴근함. 보건소 직원 방문하니 입구에 휴진붙여두고 진료안보더라고 1차 답변옴. 내일 보건소에서 다시 방문 예정이라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