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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살이 된 아들과 36살 아빠의 식탁
게시물ID : cook_2274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yuhuhimo
추천 : 22
조회수 : 2785회
댓글수 : 27개
등록시간 : 2023/12/18 01: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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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일본에서 홀로 아이키우는 아빠입니다.

 

벌써 2023년도 12월 중반을 넘겼네요.

 

 

사실 오늘, 아이의 생일입니다.

 

만 13세가 되었네요.

 

3살때 정말 귀여웠는데, 거기서 10년이라니....

 

곧 중2. 시큼시큼하지만 그래도 저랑 잘 놀아 줍니다. 저도 그게 마냥 고맙구요.

 

 

13년...

 

늘 자랑스러운 아빠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었고,

 

과연 나는 자랑스러운 아빠인가 스스로에게 되묻는 사이,

 

어느새 부쩍 큰 아이가 제 자랑이 되었네요.

 

듬직한 아빠가 되고 싶었고, 듬직한 아빠가 되려 노력하던 사이, 

 

아이는 이미 스스로 듬직해져 있네요.

 

 

이제 훌쩍 커버려서 저의 "돌봄"은  오히려 성가심의 대상이 되었지만,

 

녀석의 성장을 응원하는 응원단장으로, 

 

이 세상의 갖가지 아름다움을 소개하는 가이드로, 

 

아이의 존재 그 자체를 자랑스러워하는 아버지로, 앞으로 그렇게 지내고 싶다..생각해봅니다.

 

 

아이의 "13년차"가 행복하길.

 

여러분의 2023년과 다가올 2024년도 행복함으로 많이 채워지길 바라며,

 

야심한 밤에 음식사진 몇장 기록해봅니다.

출처 도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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