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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볶음과 깻잎순나물
게시물ID : cook_2273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뚜기순후추
추천 : 7
조회수 : 1368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23/09/01 09:32:09
여름에 인스턴트나 레토로트만 먹였던 보상이라도 하는듯

사실은 나의 요리욕구를 불태우듯
아침 저녁에 선선해 지면 나물을 만든다

나물은 만들때 밥이라도 비벼먹어야지 싶어
간격은 있어도 세가지 이상 있어야 한다

원래 호박나물도 하려했는데 이양반은 호박나물의 물컹함이 싫단다..
(건방진…)
호박은 잘 갈무리해 냉동실에 넣어두면 된장찌개나 고추장찌개에 그때그때 훌륭하니 썰어두고

우선 깻잎순을 훑어보니 제법 깨끗해 대충 행궈 소금물에 데치면
벌크과자만한 애가 내주먹으로 한주먹 반 만해진다…괘씸한…

찬물에 행궈 꾹 짠 아이를 흩트려 놓고
국간장 한쪼록 홍게액 한쪼록 다진마늘 반스픈 다진파 두스픈을 넣고 버무린다 음 짭짤하군 이제 넌 기다렷!
이렇게 간이 배어들게 두고

가지를 씻어 꼭지를 들추고 때어낸다.
가지는 꼭지 잎파리가 따끔하니 조심히 만지고 
대충대충 썬다. 가지야 어릴때 싫어해서 미안해

궁중팬에 기름을 흥건히 두르고 파와 홍고추 청고추 다진걸  볶는다.
고추향이 먼저 올라온다…좋아
가지를 충분히 대충 볶는다. 꽤 오래 걸린다.

가지가 숨이죽고 흐물해 졌다.
이때 다진마늘 한스픈과 굴소스 한스픈반을 넣고 좀더 볶는다.
간을 보니 한켠이 좀 비어 맛소금 두 꼬집을 넣는다.
아 msg… 땡큐…이금기 선생님 뵌적 없지만 따거…

궁중팬을 행두고 다시 시작

잊혀진 깻잎순 대기!
달궈진 궁중팬에 참기름을 두르고 깻잎순을 슬쩍 볶다가
멸치육수를 자박하게 넣는다.
육수가 없다면 물을 자박하게 넣고 멸치다시다도 좋다

물이 쫄때까지 뒤적거리다가
왠지 비쥬얼이 처지는 기분이 들땐
깨깨
손가락으로 부수며 넣는다.

원래 마른나물 쓸때 하는 레시피인데 고춧잎도 깻잎순도 이렇게 하면
다 먹을때까지 촉촉하고 부드럽다.


아 오늘은 오후에 바빠서 아침부터 깨작거렸다.
시원해서 다행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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