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서부터 초등학교 갈 때까진 건강하기만 하면 되는줄 알았다. 초등학생때는 착하게만 크면 되는줄 알았다.. 중학교 때는 좋은 고등학교만 가면 되는줄 알았다... 고등학교 때는 죽어라 공부해서 대학교만 가면 끝인줄 알았다. 대학교 1학년 때는 실컷 놀다 군대만 가면 되는줄 알았다.. 군대 있을때는 전역만 하면 내 세상이 오는줄 알았다... 대학교 2학년 때는 놀면서 3, 4학년때 죽어라 공부하면 되는줄 알았다.. 대학교 졸업할 때즈음, 취업만 하면 모든게 끝인줄 알았다.. 그런데 취업을 하니.. 살아남기 위해 더 공부해야하고, 더 일해야 한다.. 더 잘보여야 한다... 적응좀 하니 악착같이 돈을 모아야 한다... 학자금 대출을 갚으며...매달 비싼 월세를 내야하고... 연애도 해야하고...그러다 결혼도 해야되고... 집을 장만해야 하며... 자녀를 낳으면 차도 사야한다... 내 자녀가 내가 걸어온 이 길을 또 가게하기 위해.. 부족함 없게... 죽어라 일해야 한다... 그런데..이 모든 것에 내가 적응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