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 있었을때임.
부대임무 특성상 이부대 저부대 들쑤시고 다니는게 일이었음.
뭐 늘 하던대로 야간에 "오늘은 XX대를 털어볼까?" 이러면서 차타고 출발함..
뭐 슬슬 돌고 있는데
승용차 한대가 들썩거리는거 같음...
운전병한테 - 야 여기있다가 내가 신호하면 진입로 차로 막어.
그리고 야간투시경쓰고
기도비닉을 유지하며 승용차에 접근
뭐 상상하다시피 옆유리는 뿌옇고...
앞유리는 아주 잘 들여다 보였음...
뭐 내용은 붕가붕가에 열중한 한 남녀..
그래서 야시경을 벗고 랜턴을 확 켜서 비추니
뭐 쌍욕 날라오고 난리도 아님;;;
- 에헤이 아저씨 지금 당장 차에서 내리세요 아가씨는 차안에서 대기
본인은 K5권총을 들고 있었고 (물론 빈총)
- 당장 차에서 내려요 안내리면 유리 깹니다! 라며
권총으로 차유리를 툭툭 쳐줌...
결국 아저씨는 팬티만 입고 차옆에 섰고..
- 두분다 신분증 내놔요. 두분 지금 현행범으로 체포 하는겁니다. 변호사를 선임할수도 있고 주절주절..
그리고 112신고쳐서 C3차 올라오고 경찰 아저씨한테 인계하고 끝.
현행범인 이유 : 군사시설 보호법위반.
허고많은곳중 왜하필 진지에 들어와서 그러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