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게 여러분 안녕하세요,
일요일에 저녁 먹고 아내랑 산책 갔다오다 집에 들어오는 길에 복숭아 열매를 솎아줄까 하고 봤는데, 의외로 왠만큼 익어 보이는 복숭아들이 꽤 있어서 몇개만 따가려고 했어요.
막상 따기 시작하니 5KG 넘게 수확했군요. 상태가 괜챦고 예쁘게 생긴 열매들은 그냥 먹기로 하고, 알이 잘거나 흠이 있는 열매들은 잼을 만들기로 했어요. 봉지에 골라 놓은게 크고 예쁜 열매들이에요.
잘 씻어서 씨를 빼고 잘라낸 뒤 설탕을 넣어 줘요. 남비에 꽉 차게 하면 약 2.5KG 의 복숭아 과육과, 1.25KG 의 설탕이 들어가요.
팔팔 끓여서 과육 형체가 거의 없어지고, 물기가 줄어들면 레몬즙을 넣어서 굳혀주면 되요.
도합 3.75KG 를 졸여서 잼은 2.9KG 정도 나왔어요. 증발된 수분이 850g 이나 되네요.
뜨거울 때 병에 부어서 닫아 주고 식으면 냉장 보관하면 되죠.
덕분에 일요일 밤까지 뜨거운 불앞에 서서 시간을 보냈네요.
뭐든지 만들어 먹으려 하면 드는 시간과 노력이 만만치 않아요.
요게 여러분, 맛있는 것 많이 드시고 행복한 한 주 되세요!
출처 | 저희 집 마당과 부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