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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에서 느껴지는 아련한 향수
게시물ID : gametalk_2267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papercraft
추천 : 6
조회수 : 593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4/12/10 18:23:43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mobilegame&no=13657&s_no=13657&page=1
 
 
크퀘하다 '아이고 쇼콜라 이년은 오늘도 도넛만 구워대네 니가 던킨도나쓰여 뭐여'라고 투덜거리려 들어왔다 이 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내용은 보시면 아시겠지만 실사 100% 기반의 스마트폰 게임입니다.
물론 여기서 제낄 수 있을 수도 있습니다만, 실사 적용이라는 것이 세계 최초인 것처럼 쓰셨길래 이렇게 씁니다.
 
왜냐면 저게 실사를 활용한 최초의 게임도 아닐 뿐더러, 신기술도 아니거든요.
엄연히 따지면 과도기, CG의 발전이 그리 충분치 않았던 시절에 종종 사용되던 기술입니다(....)
물론 100% 쌈박하게 실사 때려박은 거로는 최초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구시대 어드벤쳐 게임 류에서 종종 사용되던 기술인데, 본질적으론 게임북과 같습니다.
선택형 입력에 따른 결과물 출력 그래픽을 그냥 영상으로 때워서 잡아넣는 방식이거든요.
뭐, 딱히 실사만 집어넣지는 않았습니다. 무려 애니메이션을 잡아넣는 경우도 있었죠(예전에 AVGN가 직접 시연도 했었을 겁니다).
아무튼 간에, 선택지에 따라 적합한 결과물을 삽입한다는 원리는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저기 링크된 게시물에 언급된 게임은 그래픽을 촬영된 영상으로 때우고, 보통 게임은 저장된 그래픽을 출력한다는 것의 차이죠.
 
 
이 글을 쓰게 된 계기는, 저거랑 비슷한게 한국에 이미 존재했었습니다. 그것도 게임 개발사도 아닙니다!
예전에 HOT 빠순이로서 살아간 경력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접해보셨을 물건입니다.
무려 HOT가 CD에 들어가서 우리랑 대화를 하는 그거요!우리 오빠가 CD에서 나와 대화를 나눠!
....예쓰, 본질적으론 그거랑 동일합니다. 입력에 따른 패턴에 따라 여러 종류의 영상(과 텍스트)를 출력하는 거랑 같은겁니다.
음, 생각해보니 그때 그걸 처음 접해봤을땐 놀라웠죠. 와우! CD에 연예인이 들어있어!!!
(....)
 
 
그럼 왜 우리는 지금 이 고대 기술력의 소산물 비슷한 자산을 새롭게 마주볼 수 밖에 없는가? 왜 요샌 저런게 거의 안 보이냐?
그야 굳이 저럴 필요가 없거든요(......)
 
 
현재 CG기술은 자본만 허락이 된다면 상상하는 건 다 될 정도로 발전되어 있습니다. 실사와 동급까지 견줄 정도로 와 있죠.
실제로 트레일러나 인게임 영상들을 보면 이게 정말 게임인지 실사인지 구분 안 갈 정도로 발전되었습니다.
게다가 실물 영상이 제공할 수 있는 강점을 초월하는 연출이 가능하기까지 하죠.
이미 영화에선 CG가 상당수의 지분을 잡고 있을 정도니까요.
'실사를 직접 차용하여 현실감을 높인다!'라는 게 저 방식의 가장 큰 메리트인데, CG가 발전한 지금은 그 메리트가 안먹힘.
 
 
게다가 저런 식의 선행촬형분 재생 방식의 연출은 너무나도 명백한 한계가 존재합니다.
촬영된 영상분과 게임의 조화가 안 맞을 수 밖에 없는거죠. 예를 들면, 촬영 영상 사이의 끊김 같은 거 말입니다.
 
A라는 선택지를 통해 B-1의 결과에 도달하는 상황을 연출할 때
실사 촬영은 아무리 세심하게 공을 들여도 원테이크, 그러니까 한큐에 다 찍어서 돌리지 않는 이상은 약간의 오차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카메라를 고정한다 쳐도, 결국 배우들이 미묘하게 위치를 바꾸거나 하는 데서 오차가 생길 수 있죠.
그게 진행중인 게임 화면이라면 더욱 걸리기 마련입니다. 특히나 급박하게 움직일 때라면 더더욱 말이죠.
다만 연출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그 부자연스러움을 감소시킬지의 여부가 결정될텐데....
까고 말해서 게임할 때 앵글 바뀌거나 줌인되는 거도 짜증내는 사람이 존재하는 만큼 앵글이 막 바뀌는 건 아무래도 패널티일 수 밖에 없습니다(...)
 
 
일반적인 CG처리된 게임이라면, 뭐 저렇게 선행영상 촬영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냥 캐릭터 디자인 배경 디자인 하고 모션 디자인 하면,
게임에선 입력순서에 따라 주르륵 끊김없이 보여주면 되니까요. 다만 만들때 자연스럽게 잘 만들어야한다는 문제가 남아있지만 말입니다. 헣허
 
 
 
 
뭐, 옛 느낌 나고 요즘엔 안 보이는 방식이라 좀 신선한 느낌도 듭니다.
옛날엔 아무리 실사라도 화질구지들이 판쳐서 도트 느낌이 좍좍 나고 막 뭉게져서 얼굴 알아보기 힘든 그런 실사였으니까요(.....)
그래도 그런 거도 신기하고 막 리얼하다고 느꼈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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