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락을 예감했던 건지 탈락을 생각했던 건지 몰라도 인순이 안타까웠네요 솔직히 첫번째로 불러서 기대하고 본 만큼 역시 인순이다! 라는 느낌을 받았으나 이후 경연들을 맘놓고 편하게봐서 그런지 기억에 덜 남더군요. 순서가 왜 중요한지 다시한번 체감하게 됬네요.
김경호도 제가 무척좋아하는 가수여서 그런지 오늘 안타까웠습니다. 무난했으나..냉정하게 봤을때는 부족한 느낌이 없지 않았던 것 같아 더욱 안타까운.. 그래도 컨디션 난조에 불구하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시는 모습 좋았네요. (제가 항상 좋아하고 기대하는 가수 김경호씨 다음 경연 기대하고 있습니다 ㅜㅜㅜㅜ)
거미야 이번경연 1위할거라는 느낌이 중간평가때부터 쭉 있었구요.. ( 선곡도 좋고 편곡느낌도 나쁘지않고 탑출연 한거에 대해서 말들이 좀 있긴하나 전 그냥 그러려니 하고 봤습니다 기대했다..를 떠나서 그냥 잘 놀다 갔던 것 같네요 )
이번에 많이 놀랐던 경연은 자우림 윤민수 바비킴 네요. 자우림..정말 아무 생각없이 멍때리고 봤네요. 머릿속에 맴도는 느낌이 워냑 강렬해서 상위권에 유력한 느낌이 가시질 않았네요. 윤민수 경연도 한편의 영화처럼 지나가버렸네요. 항상 윤민수 경연 조금 지루하다고 생각했었는데 나레이션도 넣고 최근 윤민수의 경연이 바뀌는 것 같아서 많이 놀랐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많이 극찬하고 싶은건 바비킴. 바비킴 노래는 정규앨범 발매나 부가킹즈 앨범노래아니면 사실 나가수때 경연했던 곡 왠만해서 마음에 안들었었고 잘 듣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번 경연곡만큼은 아 이게 바비킴이다 ! 라는 게 선명하더군요. 경연이 끝난 후에도 바비킴이 상위권일지 하위권일지 내심 궁금했는데.. 6위라는 것이 너무 안타 까울 정도의 느낌이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제일 1위네요.
이번 경연 전체적으로 보면서 느낀 것은 일단 가수들이 경연 항상 많이 준비하고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더 깨달았습니다. 마지막에 인순이가 했던 말도 그렇고 항상 그러려니하고 경연봤는데 이번엔 좀더 치열했다는 것을 많이 느꼈습니다. 또 거미와 바비킴 노래를 보면서 정말 자극적이고, 강렬한 노래가 좀더 상위권에 가는 지름길이라는 것도 다시한번 깨달았습니다. 나가수를 보면서 항상 드는 생각이지만.. 과연 이런 강렬한 느낌의 노래들만 위주로 경연을 하게되면 프로그램의 어떤 편향을 띄게되고.. 이전에 느낄 수 있었던 감동들이 죄다 사라 지거나 바뀔까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순서에 상관하지않고 감동을 줄수있는 그런 잔잔한 노래들이 나가수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오늘은 이만 엠피쓰리에 있는 바비킴-회상이나 들으면서 자렵니다.. 여러분들도 좋은 주말 되셨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