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r is cruelty, and you cannot refine it, and those who brought war into our country deserve all the curse and maledictions a people pour out.
"전쟁은 잔혹하며, 이를 세련되게 표현할 수는 없다. 그리고 우리나라에 전쟁을 가져오는 놈들은 국민들이 퍼부울 수 있는 모든 저주와 악담을 들어도 싸다."
There is many a boy here today who looks on war as all glory, but, boys, it is all hell.
"오늘날 전쟁을 완전히 영광으로만 보는 꽤 어린 것들이 있다. 애새끼들아, 전쟁은 완전 지옥이란다."
I am tired and sick of war. Its glory is all moonshine. It is only those who have neither fired a shot nor heard the shrieks and groans of the wounded who cry aloud for blood, for vengeance, for desolation. War is hell.
"난 전쟁에 넌덜머리가 난다. 전쟁의 영광이란건 완전 헛소리다. 그딴 소리는 총한번 쏘지 않거나, 큰 소리로 울부짖는 부상병들의 비명과 신음소리를 듣지 못한 인간들이나 피와 복수와 파괴를 외친다. 전쟁은 지옥이다."
If the people raise a great howl against my barbarity and cruelty, I will answer that war is war, and not popularity seeking
"만약 사람들이 내 야만성과 잔혹함을 큰 소리로 으르렁 댄다면, 난 전쟁은 전쟁이고 인기나 모으려고 하는 짓이 아니라고 말해 줄 것이다."
-윌리엄 테쿰셰 셔먼 장군. 남북전쟁 당시 북군 사령관
인류 전쟁사 중 가장 큰 족적을 남긴 전쟁드중 하나가 바로 미국 내전, 흔히 말하는 남북전쟁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전쟁은 근현대를 넘어가는 시기에 있어서 온갖 최신병기 및 기술력과 기동 전략등이 선보이기도 하는 동시에, 전쟁터에선 보병 전투대열간의 충돌, 포병대 배치, 기병 돌격 등등 구식 전술 또한 존재하였으니까요.
무려 수십만 미국 젊은이들이 이 단 한차례의 내전으로 죽어나갔으며, 이 전사 기록은 이제껏 미군이 치러온 전쟁에서 나온 전사자들 수보다도 압도적으로 많다고 할수 있겠습니다. 그만큼 비참했고, 처절했으며 많은 상처를 안겼으니까요.
셔먼 장군은 전쟁에서의 영광보다도 그 비참함과 잔혹성을 어느 지휘관들보다도 명확히 꿰뜷어보고 있었으며, 이렇게 신랄한 발언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물론 우리나라 장군들 중 한분이 셔먼 장군처럼 이런 소리 했다간 바로 모가지겠지만..... 그렇다고 셔먼 장군은 전쟁을 회피하지 않았습니다. 파괴적이고 잔혹한 전술로 적군의 기세를 꺽고 주력을 쳐부수어 전투 의지를 박살내는 것을 목표로 삼았으니까요. 전술적인 면에서 셔먼 장군은 여느 남북군 지휘관에 비해 떨어지는 측면이 있었으나, 전략적인 면에서는 그랜트보다도 위대했다고 봅니다.
미국 애틀랜타 주에서 시작하여 조지아 주를 관통하는 대 기동작전인 바다로의 진군 작전을 수립한 셔먼 장군은 다른 장군들에 비하여 최소한의 피해로 북군의 주력을 보전하면서, 남군의 전쟁 기반을 완전히 쑥대밭으로 만들어 전쟁 수행에 크게 지장을 줄 정도였습니다. 이게 얼마나 악랄했냐면 당시 셔먼 장군 부대가 통과했던 남군 지역의 주민들이 한동안 셔먼의 이름만 들어도 이를 갈았고,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전차에 그의 이름을 따서 붙이고자 하자 남부 지역 출신들의 반감 또한 만만치 않았다고 하지요.
허나 그의 작전은 그렇다고 하여 민간인의 생명을 위협하기보단 오히려 철저하게 그 기반을 박살내는데 있었습니다. (하기사 생활 수단을 박살냈으니 이것도 오히려 다른 측면에선 악랄하다고 할수 있겠네요....)
이렇듯 그는 참혹한 전쟁을 빠르게 끝내기 위해선 더욱더 철저한 파괴전략으로 적의 의지를 부수어야한다는 강경한 입장이었습니다. 어찌보면 모순적인 태도일 수 있으나, 그의 이러한 태도는 그만큼 참혹한 전쟁을 막기 위함이 아니었을까요?
현재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의지, 권리를 침해하려는 무리들이 있다면 이를 막고 분쇄하며 지켜내야함이 마땅하다고 봅니다. 그러나 이러한 측면을 넘어 전쟁을 부추키고 부화뇌동하는 것은 마땅히 지양되어야합니다. 전쟁은 영광과 명예만이 다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