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영화배우 리처드 기어(62)가 노숙자 연기 중 한 프랑스 관광객에게 피자를 얻어먹은 사연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있다.미국 언론의 주요뉴스로 보도된 화제의 사건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뉴욕 그랜드 센트럴 역 앞에서 벌어졌다. 이날 기어는 노숙자 분장을 한 채 역 앞 쓰레기통을 뒤지는 연기를 실감나게 펼치고 있었다.사건은 마침 뉴욕을 관광 중이던 프랑스 여성 카린 콤뷰(42)가 불쌍한(?) 기어를 목격하면서 시작됐다. 그녀는 쓰레기통을 뒤지는 기어를 보고 진짜 노숙자로 착각해 비닐가방에 든 먹다남은 피자를 건넸다. 영화 카메라가 멀찌감치 떨어져 있어 이같은 사실을 누구도 알지 못해 일어난 해프닝인 셈. 졸지에 기어는 피자를 적선받는 신세가 됐고 이같은 장면은 고스란히 카메라에 담겼다. 그녀가 돈많은 세계적인 유명배우에게 '적선'을 해줬다는 사실은 이틀 후 당시 기어가 역 앞에서 영화 촬영중이었다는 신문 기사를 통해 알게됐다.카린은 "당시 기어에게 먹을 것을 건네면서 피자가 식어 미안하다고 말했다" 면서 "이에 기어가 '정말 고맙다. 신의 가호가 있기를'(Thank you so much. God bless you)이라고 말했다"며 웃었다.한편 기어는 한 노숙자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타임 아웃 오브 마인드'(Time Out of Mind)를 촬영 중이다.박종익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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