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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도서관] 책이야기 12번째 - (수능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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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루이스캐럴
추천 : 5
조회수 : 397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5/11/13 17:5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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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수험생 여러분 드디어 여러분의 수능이 끝나셨습니다. 수능이라는 단어가 참 오랜만에 써보는데요. 어쩌면 만족하지 못하고, 좌절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만큼은 여러분의 시간입니다. 고등학생이라는 신분에서 벗어나 성인으로서 자신의 선택을 해야 하는 순간. 그것이 저는 수능이 끝난 여러분이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로 수능 이후 볼만한 책들 추천 해드리기 위해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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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닥치고 정치 - 김어준

  첫 서평부터 정치 책입니까? 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여러분은 옳고 그른 것을 따지고 생각해야 하는 성인으로서 정치를 알아야 하는 나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어려운 책도 좋지만, 저는 제가 수능이 끝난 직후 베스트셀러가 된 이 책을 통해서 과연 정치에 대해서 아니 올바른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하게 되었는데요. 이 책을 통해서 올바른 길에 대해서 좀 더 심오하게 생각해보게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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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에브리 맨 - 필립로스

제가 자주 추천하는 소설책 에브리 맨입니다. 이 소설은 매우 짧습니다. 그리고 전달해오는 내용은 아주 깊습니다. 이 책의 이야기는 어느 한 남자의 일생입니다. 자신의 삶에 부끄러웠거나 슬펐거나, 기뻤거나 괴로웠거나 하는 자잘했던 일들을 남자의 장례식 앞에서 회상해 나갑니다. 저는 이 책을 통해서 인생은 남이 아니라 자신이 사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도덕적이지는 않지만, 단 한 번도 남에게 피해 주지 않았던 유대인 보석상의 아들인 'Man'에 대한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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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소년을 위로해줘 - 은희경

소년은 사랑을 합니다. 소년을 힙합가사를 씁니다. 소년은 살아갑니다. 저는 이 소설에 중점인 소년들이 겪는 사춘기라 부르는 잠깐 동안의 인생을 너무나 자연스럽게 써내려가는 소설에 매우 감동을 하였습니다. 소년이라는 이름 아래에 우리가 살아가는 가치가 무엇인지를 은희경 작가만의 문장과 말투로 새롭게 풀어낸 소년에 이야기를 한 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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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아름다운 선 1-3 - 강도하

위대한 캣츠비로 한 동안 청춘들의 열풍이 불었습니다. 그리고 잊힌 그녀가 있죠. 바로 선입니다. 이 만화는 선에 대한 선을 위한 이야기입니다. 저는 캣츠비를 보면서 오히려 캣츠비 보다는 선에게 더 아련한 감정을 느꼈습니다. 스토리에서 필요하지만, 사라져야 하는 존재. 이번에도 선은 사라집니다, 사랑하는 캣츠비를 위해서. “하지만 선은 영원합니다.” 라는 의미를 담은 선의 가장 아름다웠던 날의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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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무엇이 되기 위해 살지마라 - 김용 인터뷰, 백지영 지음

제가 유일하게 추천하는 자기계발서입니다. 그렇지만 제가 추천하는 자기계발서는 다른 책들과는 다릅니다. 이 책은 성공에 대해서 집착하지 말라는 세계은행의 김용 총재께서 말씀하십니다. 인터뷰를 통해서 대답하시는 김용 총재님의 이야기는 청춘의 성공법이니 성공하는 이유니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자기가 하는 길과 인문학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삶에 연결시켜서 이야기 합니다.

“삶은 무엇이 되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다” 라는 말을 언제나 깊게 새기기 위해 읽는 좋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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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동물농장, 파리와 런던 따라지 인생 - 조지오웰

1984로 유명하신 조지오웰입니다. 원래는 1984소설을 선택하려 했지만, 저는 이 책에 더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이 책의 이야기는 두 가지입니다. 여러분이 잘 아시는 동물농장입니다. 사회를 우화로 풍자하여서 세상의 독재에 대한 악습을 비판하셨죠. 두 번째는 조지오웰 스스로 파리와 런던의 하류층들과 살면서 수필처럼 기록한 책인데요. 그 시대의 삶과 함께 불평등에 대한 물음을 깊이 있게 서술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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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호밀밭의 파수꾼 - J. D 샐린저

호밀밭의 파수꾼은 영미 소설의 명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으로서 여러분이 좀 더 깊이 있는 성찰을 원하신다면 읽으시기 좋은 작품 일 것 같습니다. 저는 이 책을 군대에서 읽고 감명을 받았습니다. 이 소설은 지극히 평범합니다. 하지만 그 안에 담긴 이야기는 너무나도 잔혹한 현실과 순수한 열정에 흔들려가는 한 젊은이의 모습에 축 쳐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결국은 그 순수성을 지키겠다고 마음먹는 주인공의 파수꾼 선언은 과연 이러한 세상에 나와 얼마나 나 자신을 굳게 다질 것일지를 생각 해 볼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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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어떻게 살 것인가 - 유시민

지식소매상 유시민 작가님의 저서이죠. 이 책은 자기계발서처럼 보이지만 오히려 유시민 작가님의 인생을 나열하면서 이제 남은 자신의 삶. 그러니까 죽음을 앞두는 삶에 대한 질문을 스스로 해보는 책이라고 생각 할 수 있습니다. 남은 수명을 어떻게 살아가고 싶은가? 그것은 어느 인간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하는데요. 저는 이러한 물음이 지극히 당연하면서도 왜 이런 책이 너무 늦게 나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성공하는 삶이 최선의 삶이 아니라 자신의 살아온 과정을 잘 정리하여 잘 죽는 삶이 가장 최선의 삶이라는 것을 가르쳐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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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 장지글러

이 책은 여러분이 읽으셨으면 하는 이유는 바로 세상의 불평등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라서 그렇습니다. 살아가는 것 그것은 자기 눈앞에 보이는 삶만이 아니라 자기 주변을 둘러보면서 같이 공동으로 살아가는 것이 진짜 삶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에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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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 밀란 쿤데라

저는 밀란 쿤데라가 그렇게 유명해 라고만 알았지 사실 군대 가기 전까지는 엄두를 못내서 읽지를 않았던 작가입니다. 하지만 군대에서 즐겼던 독서타임은 점차 쿤데라를 즐기게 되게 만들었는데요. 이 책은 지극히 쿤데라의 매력을 가장 함축적으로 담아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재미는 보장 할 수 없지만 소설의 모습이 이렇게도 가능하구나 라는 점을 새롭게 깨닫게 하면서도, 철학적 의미까지 답습하게 만든 좋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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