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한 경위를 부모님 두분 다 제대로 말씀해 주시지 않으셔서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어머니는 교회에서 알고 지내던 지인 2명에게 3년동안 투자를 해서 이익이 쏠쏠했다는 말에 혹해서 명의를 빌려주고 캐피탈 8곳에서 1억 5천을 빌린 뒤 투자를 바로 감행하셨습니다.
너무나 당연하게도 2개월동안 이자는 한푼도 들어오지 않았고 아버지에게 고백하신 모양입니다. 문제는 금융사고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번만 3번째인데 3번째가 가장 치명적이네요.
이런 경우에 저희 아버지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뭐가 있을까요? 최악의 상황에서는 어머니와 갈라서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최대한 어머니쪽으로 재산이 안 가는 방법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머니는 두번째 사고를 치셨을 때에도 너무나 뻔뻔하게 아버지를 모욕하면서 자녀들인 저희를 포섭하려는 모습까지 보이셨습니다. 대체 무슨 의도로 그러셨는진 모르겠지만 그땐 저희는 이미 성인이었습니다.
아버지가 법률 전문가와 상담을 하시기로 하긴 했지만 너무 답답해서 글좀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