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자 종합일간지에서 주목할 만한 건 반 전 총장과 인터뷰한 언론들이다.
조선일보 김덕한 특파원은 뉴욕발 서울행 아시아나항공 기내에서 반 전 총장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중앙일보 이상렬 특파원과 매일경제 황인혁 뉴욕특파원도 서울행 비행기 안에서 인터뷰를 가졌다.
반 전 총장은 ‘박근혜 대통령에 쓴소리할 기회는 없었냐’는 조선일보 특파원 질문에 “예를 들어 ‘불통이다’ 라는 얘길 듣고 상당히 안타깝게 생각하는데, 1년에 한두 번 만나면서 그런 얘기 하기가 참 어려운 면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대선의 시대정신’을 묻는 질문에 “대통합을 하지 않으면 못 산다. 이게 시대정신이자 정의”라며 “대통합의 수단은 대타협이다. 특권계층이 이 사회에 너무 많다. 심지어 노동계에도 특권층이 있다. 자기주장만 계속 해대고 거리를 뛰쳐나와 어거지 쓰면 대타협이 안 된다”고 밝혔다.
반 전 총장은 매일경제 특파원과의 인터뷰에서도 ‘대통합’과 관련해 “사회 원로나 각계 대표를 모아 대국민 의견을 수렴하는 고위급 협의체를 만들고 국회의 여야 할 것 없이 모두 참여해 머리를 맞대는 방안이 절실하다”며 “귀족 노동자 문제와 노동개혁 문제도 예외일 수 없다”고 발언했다. ‘귀족 노동자’ ‘어거지’ 등의 어휘에서 노동계를 바라보는 시각이 드러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