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두렁같이 급경사진 곳을 만나서 차가 굴러떨어져 버렸지요. 안개 낀 바닷가에 약간은 무른 흙땅, 급출발 안하고, 살살 출발해서 다시 논두렁길로 왔는데, 도무지 운전으로는 올라갈 수 없는 경사라, 차는 두고 걸어서 앞으로 가보니, 문이 닫힌 양옥집하나 있고, 길은 철제 나선형 비상계단으로 이어져있네요. 마침 지나는 사람이 있어, 올라가는 길을 물으니,올라가는 길에 대한 답은 안해주고, 내가 입고 있던 작업복의 상호만 보며, 오늘은 휴일이라 안올건데~~ 라고만 하심 작업복의 로고는 내장비의 로고였고, 차는 현재 내차, 차에 실린 장비는 현재장비... 양옥집에서 누군가가 쳐다보는 것을 느끼고~~ 다시 둘러보려고 하는 데, 발밑이 안보여서 보려는데, 고개가 안 숙여짐! 머리를 세차게 흔들었다가 그대로 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