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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명 족발집을 가다
게시물ID : cook_2257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살아남자
추천 : 12
조회수 : 1589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21/09/14 22:32:29

정말 오랜만에 만났습니다. 그놈.. 

처음엔 어찌 시작한건진 기억이 안나는데.. 여튼간에 정말 밥한번 먹자.. 로 했다가.. 

드디어 만나게 되었네요 ;; 

(참고로 그놈은 서울내에 있는 모 대학병원 근무자 입니다)

 

뜬금없이 족발이 먹고싶었던 나 

+ 왠지 매운것이 먹고싶은 그놈 해서 결국 반반족발 파는곳을 향해서.. ;;; 

(실은 그놈은 매운것이라고는 일절 못먹고.. ;;; 튀김우동도 매워서 못먹는다 ;;;; 정말 매운것이 먹고싶을때 진라면 순한맛을 먹는다?? 는 놈임;;) 

그렇게..반반족발을 시켰습니다.

 

photo_2021-09-14_22-20-29.jpg

요즘 은근히 김치찌개 서비스가 대세인듯.. 

오그락지가 너무 반가웠습니다.

 

 

photo_2021-09-14_22-20-33.jpg

 

반반족발 되시겠습니다.

보는순간.. 아.. 내가 반을 먹고 그놈이 반을 먹겠구나. 그럼 되겠지?

 

 

photo_2021-09-14_22-20-35.jpg

 

쟁반국수입니다. 솔직히 이것땜에 왔습니다.

전 이게 먹고싶었슴 ;;; 족발집 쟁반국수

 

 

photo_2021-09-14_22-20-38.jpg

 

그놈을 살려준 계란찜 되시겠습니다.

이거아니면 죽을뻔했답디다.

 

 

그렇게 시켜놓고.. 둘이서 문학계의 미래와 의료계의 현실에 대해서 깊은 토론을 하면서 열심히 먹었는데.. 

순간순간 표정이 찌그러지는 그놈 ;;; 

야.. 매우면 그냥 일반 족발 먹어!!!!! .. 왜 매운족발을 자꾸 입에 대는거야?? 

쟁반국수 맵대매.. 고만좀 먹어!!!! 

 

 

결국.. 

 

photo_2021-09-14_22-20-43.jpg

 

-,.-;; 

나라도 열심히 먹어볼랬는데 결국 체함 ;; 

나와서 후식먹으러 갈수 없을정도로 ;;; 

하는수 없이 나오자마자 편의점 가서 소화제 챙겨먹고.. 

소화를 시키기 위해 자그마치 3정거장을 걸어갔습니다. ;;; 

 

담번엔 그놈이 매운게 먹고싶다 하더라도 멱살잡고라도 그놈이 캐리가능한 음식을 먹으러 가야겠습니다. 

해물집을 갈까? 

(참고로 그놈은 매운걸 먹으면 어지러워하구요.. ;;; 전.. 해물요리를 먹으면 다 토합니다 ;;;)

(그리고.. 그놈은 스트레스받으면 매운게 먹고싶구요.. 전 스트레스받으면 이상하게 해물요리가 땡깁니다;;)

 

제발 그놈이 매운게 먹고싶어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ㅠ.ㅠ 

뭔놈의 자꾸 확진자가 뜨는건가요? ㅠ.ㅠ 


출처 소화제 먹고.. 3정거장이나 걸었고.. 사이다를 1리터를 마셔도 헉헉대고있는.. 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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