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인간이 가장 죄책감을 느끼지 않고 멍때릴 수 있는 오후 2시.
휴가까지 내고 여느날처럼 컴퓨터멍을 때리고 있었습니다
심심해서 오유를 들어와 멍.. 을 시전중, 유난히 눈에 띄는 글이 일었던 거시였습니다
나 : 뭐지? 눈이 이상해졌나 ..?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 시야가 이상하네 ..
나 : 뭔 글이지 ..? 읽어나 보자
(글을 클릭한 후)
나 : 아.. 애기 너무 귀엽다 ㅠ 뽀송뽀송..
엌... 발 마카로니 ㅋㅋㅋㅋ
엌..
그렇게 심쿵사의 위협에 처했을 무렵
나 : 응?? 나눔을 하신다고요?
나 : 세상에나 이걸 저한테 다 주신다고요??
감사합니..
(짝!!)
나 : 아.. 추첨이었구나.. 이런거 되본적도 없는데.. 그래도 신청이라도 해봐야지
나 : 신청도 했고, 아까 하던거나 계속 해야지~~
나 : 아 졸린데, 잠이나 자야겠다 ....
(한참의 시간이 흐른 후~)
???!??!??!??!?!?
(상황파악 안됨)
나 : 아... 몇시지? 왜 잠 잤지 ..?
아까 뭐 했던거 같은데
뭐했지 ..?
..
아! 아 맞다!! 나눔한거 저녁때 추첨한다고 했는데 !?!?
지금 몇시지 ????
나 : 아 추첨 8시에 한다고 했던거 같은데 ??
아니 9시 10분이네 ?? 안돼~~!!~~! 신청하고 까먹었다고 욕먹겠네 !! (김칫국 마심)
나 : 후.. 도착했네 누가 됐는지 볼까? (은근 기대)
나 : 아 그래도 3명이라고 했으니까 더 내려볼까 ..?
응..?
내가 이런게 된다고? 진짜로??
와신난다 앜ㅋㅋㅋ 이런거 당첨 처음되봨ㅋㅋㅋ
암튼... 그래서 언제올지 모르는 택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 : 택배요
나 : 올것이 왔군 (안 기다린 척)
그리하야 !!
????
나 : 아 사진이 돌아갔네요 죄송;ㅋ
죄송합니다 ㅠㅠㅠ
더이상 칠 드립이 떨어져 버렸어요.
말차쿠키는 말차의 쌉사름한 맛에 황홀경에 빠지고 있을 즈음에, 크렌베리가 씹히면서 '어디 이 맛도 한번 느껴봐라!' 하며 싸다구를 날리는 맛입니다. 왜 난리났는지 알 만한 맛이었어요.
그리고 발로나코코아 쿠키는 초콜릿 쿠키인줄 알고 먹었지만 안에서 아몬드가 튀어나와 미각을 지배하는 맛입니다.
아몬드 짱짱맨
진짜 진짜 좋은 나눔 감사하고요...
아드님도 정말 너무 귀여웠고요...
쿠키도 너무 맛있었습니다.
말차와 발로나는 이미 먹어서 없애버렸어요.
사실 비스코티가 가장 기대됐는데 한번에 다 뜯으면 너무 아까워서.. 아껴 먹을라고요.
정말... 사...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