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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의 생선카레 '아목'을 만들었어요
외국요리는 정말 도전의 연속입니다
재료를 사는 것도 도전, 생소한 조리법을 사용하는 것도 도전,
특히 입맛에 맞다는 보장도 없는 걸 먹는 것도 도전 그자체지요
그래도 외국 요리를 계속 만들다 보니 입맛이 점차 포용적으로 변해가는 것 같아요
인도식과는 확연히 구분되는 동남아식 커리가 처음에는 별로 였지만 이젠 정말 맛있게 먹게되었어요
이번 아목도 생선과 커리의 조합이라 약간 걱정도 됐는데 의외로 정말 맛있었습니다
소위 똠얌꿍 3종세트라고 불리는 갈랑갈, 레몬그라스, 카피르라임잎은 이제 익숙한 재료입니다
샬롯은 양파로 대체 가능하구요
베이비 시금치 대신 그냥 시금치 써도 됩니다
바나나잎을 구하기 부담스러우면 그냥 밥그릇에 찌면 돼요(비용은 만원정도.... 우리나라에서 구할 수 있는게 신기하네요)
먼저 커리 페이스트를 만듭니다
레몬그라스, 갈랑갈, 샬롯, 마늘, 카피르라임 잎, 마른고추, 강황을 적당히 썰어서 갈아요
말레이시아, 싱가폴에서는 요런걸 렘파 라고 했죠 캄보디아에서는 끄릉 이라고 하는 모양입니다
생선살을 썰어요
전통적인 방법은 민물고기를 사용하지만 대구같은 흰살생선을 써도 좋습니다
생선, 끄릉, 계란, 소금, 설탕, 피시소스, 코코널밀크를 넣고 섞어요
1시간 정도 재워둡니다
기다리는 동안 바나나잎 그릇을 만들어요
동그랗게 오려낸 다음
요렇게 접어서 이쑤시개로 고정하면 완성
바나나잎 그릇에 베이비시금치를 깔고 생선을 넣어요
20분 정도 쪄내면 완성입니다
가니쉬로 코코넛크림(코코넛 밀크를 끓여서 만들었어요), 카피르 라임 잎, 홍고추를 올렸습니다
기대 이상으로 맛있었습니다
커리페이스트를 기름에 볶는 요리도 많은데 쪄먹는 아목이 왜 더 맛있는 걸까요 ㅎ
생선과의 조합이 걱정됐지만 정말 잘어울립니다
은근히 추어탕 느낌도 나서 더 좋았어요~
감사합니다~
출처 | https://youtu.be/_x0sR3fVJP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