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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그대로 만드는 우즈벡의 삼사
게시물ID : cook_2256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ujuujuu
추천 : 12
조회수 : 1397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21/08/28 12:33:51

중앙아시아의 우즈벡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또 중국의 신장위구르 자치구 등 넓은 지역에서 즐겨 먹는 소박한 고기빵이에요

삼사10.jpg

신기하게도 우리나라와 연결고리도 있답니다 고려후기에 쓰여진 '쌍화점'이라는 노래를 보면 '쌍화점에 쌍화사러 갔더니만 회회아비 내 손목을 쥐었어요' 라는 구절이 있어요 (쌍화를 이해하기 쉽게 만두로 표기하기도 합니다) 회회아비는 위구르인(무슬림)을 말해요 몽골제국의 준지배층이었던 위구르인은 고려에 다수 들어와 정치와 상업 등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노래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보면 회회아비, 삼장사 지주, 우물의 용(왕을 비유), 술집아비 등이 나오는데 당시의 정치, 경제, 종교 권력자들의 타락을 보여주고 있죠

MVI_34320.jpg

쌍화점의 쌍화가 쌍화탕이 아닌 건 아시죠?

 

여러가지 정황을 고려했을 때 위구르인이 팔았던 쌍화를 지금의 삼사로 보는 의견이 있어요 물론 술떡, 찐빵, 세공품 등으로 유추하는 다양한 의견이 있지만 저는 이 삼사가 가장 그럴듯하게 느껴지네요

 

삼사20.jpg

재료도 소박합니다


삼사30.jpg

반죽을 만들어요

삼사50.jpg

동그랗게 폅니다

삼사60.jpg

녹인 버터를 펴바르고 돌돌 말아요

삼사70.jpg

여러겹 말아서 두껍게 만든다음 썰어요

삼사80.jpg

다시 눌러펴면 이렇게 동심원이 보이는 만두피가 완성됩니다

삼사40.jpg

속은 고기, 양파, 소금, 후추, 큐민을 섞어 만듭니다

고기를 너무 잘게 다지지 않는게 현지 스타일입니다(먹는데 좀 거슬리긴해요)

삼사90.jpg

속을 넣고 

삼사110.jpg

삼각형으로 접어요

삼사120.jpg

오븐에 (180도 30분) 익히면 완성입니다

삼사130.jpg

막 화려하고 대단한 맛은 아니지만

이국적인 면이 있으면서도 꽤 먹을만하다 정도....

(전 외국음식을 대할 때 이건 도저히 못먹겠다만 아니면 성공이라고 봅니다 이정도면 대성공까진 아니라도 꽤 성공적 ㅋ)

 

요것이 인도로 넘어가서 사모사가 됩니다

사모사0.jpg

이건 진짜 맛있어요

다음에 올릴게요~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순두부찌개 먹고 올게요~^^

 

출처 https://youtu.be/BfGcIh_l4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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