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의 우즈벡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또 중국의 신장위구르 자치구 등 넓은 지역에서 즐겨 먹는 소박한 고기빵이에요
신기하게도 우리나라와 연결고리도 있답니다 고려후기에 쓰여진 '쌍화점'이라는 노래를 보면 '쌍화점에 쌍화사러 갔더니만 회회아비 내 손목을 쥐었어요' 라는 구절이 있어요 (쌍화를 이해하기 쉽게 만두로 표기하기도 합니다) 회회아비는 위구르인(무슬림)을 말해요 몽골제국의 준지배층이었던 위구르인은 고려에 다수 들어와 정치와 상업 등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노래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보면 회회아비, 삼장사 지주, 우물의 용(왕을 비유), 술집아비 등이 나오는데 당시의 정치, 경제, 종교 권력자들의 타락을 보여주고 있죠
쌍화점의 쌍화가 쌍화탕이 아닌 건 아시죠?
여러가지 정황을 고려했을 때 위구르인이 팔았던 쌍화를 지금의 삼사로 보는 의견이 있어요 물론 술떡, 찐빵, 세공품 등으로 유추하는 다양한 의견이 있지만 저는 이 삼사가 가장 그럴듯하게 느껴지네요
재료도 소박합니다
반죽을 만들어요
동그랗게 폅니다
녹인 버터를 펴바르고 돌돌 말아요
여러겹 말아서 두껍게 만든다음 썰어요
다시 눌러펴면 이렇게 동심원이 보이는 만두피가 완성됩니다
속은 고기, 양파, 소금, 후추, 큐민을 섞어 만듭니다
고기를 너무 잘게 다지지 않는게 현지 스타일입니다(먹는데 좀 거슬리긴해요)
속을 넣고
삼각형으로 접어요
오븐에 (180도 30분) 익히면 완성입니다
막 화려하고 대단한 맛은 아니지만
이국적인 면이 있으면서도 꽤 먹을만하다 정도....
(전 외국음식을 대할 때 이건 도저히 못먹겠다만 아니면 성공이라고 봅니다 이정도면 대성공까진 아니라도 꽤 성공적 ㅋ)
요것이 인도로 넘어가서 사모사가 됩니다
이건 진짜 맛있어요
다음에 올릴게요~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순두부찌개 먹고 올게요~^^
출처 | https://youtu.be/BfGcIh_l4O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