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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요리를 만드는 건 꽤 번거로운 일입니다
일단 원어로 된 레시피를 연구해야되고
어지간한 마트에 가서는 구할 수 없는 재료들을 인터넷으로 찾아서 구매해야됩니다
(그래도 우리나라에 외국인들이 많아져서 은근히 쉽게 구해지는 편입니다)
그리고 남은 재료 소진문제도 골치거리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맛을 찾아가는 건 즐거운 여행입니다
실제로 여행가기도 힘들고(펜데믹 아니라도 돈 음슴)
외국 음식점에 가는 것 보다는 싸게 먹혀요
또 식당은 한국식으로 변형된 경우가 많아서 실망스러운 경우가 많아요
오늘의 요리 카통 락사의 재료입니다
재료가 장난 아니죠?(마지막에 삼발은 사진에 빠졌습니다)
이글을 보시는 분 대부분 따라하지 않을 걸 알고 있습니다 눈으로만 만족하세요
까삐는 태국의 새우장입니다 말레이시아의 새우장은 블라찬 이라는 건데 구하기 힘들어서 대체 했습니다
동남아시아는 각 나라마다 다른 이름의 새우장이 있어요
베트남 맘똠, 태국 라오스 캄보디아 까삐, 미얀마 응아삐, 말레이시아 블라찬, 인도네시아 트라시 등 등......
레몬그라스, 갈랑갈은 은근히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똠얌꿍 3종세트라고 해서 카피르라임 잎까지 더해서 소량 묶음으로도 팔아요
락사 리브라는 허브도 필요하네요
현지에서는 락사에 많이 들어가서 락사잎이라고 부르고 또 다운 케섬이라고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라우람, 베트남 민트, 베트남 고수, 팍치 등으로도 불려요
만드는 방법을 간단히 설명하면
새우를 까서 육수를 만들어 놓습니다
페이스트 재료들을 갈아요
현지에서는 렘파(rempah)라고 합니다
페이스트를 기름에 볶다가
물과 코코넛밀크를 더하면 국물이 완성됩니다
면과 고명을 삶아요
예쁘게 조합하면 완성입니다
마지막에 락사잎과 삼발소스를 더했어요
(삼발소스는 미고렝, 나시고렝 등을 만들 때도 쓰이죠)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3일 연속 점심으로 먹어야했습니다
꽤 맛있었어요
외국요리의 장점 하나더
한국요리를 더욱 사랑하게 됩니다
오늘 저녁은 순대국밥이 너무 땡겨서 사먹었어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 https://youtu.be/YO_2I7HMIP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