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때 치열한 입시에 끼어들면서 점점 책 읽기가 힘들어지기 시작했죠.. 대학생이 되고나니 가만히 앉아 독서를 하는 것 보다는 좀더 말초적인 자극에 탐닉하게 되더라구요 그래도 한때 독서라는걸 취미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었던 시절이 있었는데 이제는 취미가 독서라고 하면 거짓말 하지 말라고들 말할뿐더러 스스로도 그냥 예전에 책을 많이 읽었던 사람 정도가 되어버렸네요..
그래도 일단 읽기 시작하면 금새 현실 고민 걱정 없이 푹 빠져들지만 서도 그 '시작'을 하기가 너무 힘들어졌어요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의 표지에 있는 서평만 읽고 반납기한 맞춰서 반납하는 일들을 거의 5년째 하다보니 씁쓸하네요...
그래도 이 부끄러운 글을 계기로 다시 취미를 되찾으려 노력해보려구요 ㅎ 최근에 스트레스 받을 일도 많아지고 건강도 안 좋아지면서 다시, 적어도 개인 여가시간은 느리게 보내보려고 합니다. 느리게 살던 사람이 빠르게 살려고 아등바등 하다가 병이 난 것 같아서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