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엔 재미있게 보다가
요즘은 기피 프로그램이 된 꽃보다 할배
꽃보다 누나들 처럼 아기자기 하고 여행을 소소하게 즐기는 모습도 없고
갈수록 할배들이 이서진 종처럼 부리는 거에만 촛점이 모아져서
보다보면 어느새 이서진에 빙의해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나를 발견함
저녁 술자리가 분량의 대부분인데다가
남자들만 모여서 여행할 때도 별로 따스한 부분도 없고
할배들 관광지는 휘휘둘러보면서 어느새 저녁 술먹을거 음식먹을거 걱정하고
이서진은 몰래 몰래 투덜거리는게 스토리의 전부가 되버림
출연자들이 즐겁고 의미를 느껴야 보는 사람도 행복한데
갈수록 내가 이 스트레는 받는 모습들을 왜 봐야 하는지 짜증만남
게다가 허락 받았겠지만 취사시설도 없는 곳에서
김치찌게 끓여먹고 PET병에 소주담아 식당에서 먹고 하는거
할배들이라고 공경하는 마음으로 받아주기엔 도를 넘어선 것 같음.
쓰다보니 더 짜증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