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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게시판 첫글이 질문글이라 죄송합니다ㅠㅠ)
저는 해물을 전혀 못 먹습니다. 생선만이 아니라 오징어, 조개류도 먹지 못하고, 가공품인 맛살, 어묵마저도 먹다보면 비릿한 맛이 느껴져 자주 먹지 않는 수준이고 당연히 해물이 들어간 국물요리는 물론 해물 건더기가 없는 해물 포함된 육수도 못먹어요...
그런데 짬뽕을 너무 먹고싶습니다. 사진만 보면 그렇게 맛깔나보일수가 없어요. 빨간 얼큰한 국물에 볶은 재료의 불향이 나고, 거기에 탱글탱글한 면발이 말아져있죠. 하지만 냄새를 맡는 순간 비릿한 냄새가 나며 비위가 상해버립니다. 냄새 자체도 상상한 맛대로 맛있는 냄새가 나서 좋아하는데, 그 속에 해물 냄새가 섞여서 나기 때문에 먹을 엄두가 안나고, 코와 미간이 간질거립니다. 하지만 어렸을 때 아직 해물을 먹을 수 있었을 때 먹었떤 짬뽕의 맛이 기억나 짬뽕에 대한 미련을 버릴 수 없습니다... 환장할 노릇이죠.
그런데, 어디선가 짬뽕이란 요리가 원래 해물이 꼭 들어가야하는게 아닌, 그냥 재료를 볶은 국물에 삶은 면을 담근 요리가 유래라는 이야기를 얼핏 들었습니다. 고기건더기와 고기국물로 맛을 낸, 해물이 건더기와 국물 모두에 전혀 들어가지 않은 짬뽕이 있다고 말입니다.
그런데 프랜차이즈인 국수나무에 소고기짬뽕이란 메뉴가 있더군요!!! 건더기는 해물이 없어 보이는데, 혹시 국물은 해물육수가 아닌가 하는 마음에 먹어보질 못하고 있습니다. 해물 육수이면 시켜놓고 한입도 못먹고 그대로 나오게 될태니 말이죠ㅠㅠ
혹시 이 메뉴 드셔보신 분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