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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bestofbest_225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럴수가Ω
추천 : 189
조회수 : 9003회
댓글수 : 0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08/05/17 20:05:38
원본글 작성시간 : 2008/05/17 05:31:20
미국에 살고 있는 한 청년입니다...
친구 부모님께서 조그마한 치킨 집을 하고 계십니다...
흑인촌에서 흑인들을 상대로 하고 계시죠....
미국에서 열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위험하고 가난한 동네지만 어머님이 워낙 오랫동안 하셨고,
또 왠만한 흑인애들은 어렸을 적 부터 알고 지내 오셨기에 별 큰 문제 없이 지내왔었죠...
저도 주말이나 휴가때 시간이 남으면 자주 가서 도와드리고 치킨도 얻어 먹곤 했습니다...
친구 녀석과 14년 지기 친구에다가 친구 어머님이 어렸을때부터 너무 잘 챙겨주셔서 보답하고자 그런거죠...
어제였습니다...
이번주가 다 휴가라서 어머님이나 좀 도와드릴까 해서 찾아갔죠...
한 9시 쯤이였나....
못 보던 흑인 놈 하나가 들어오더군요...
문 닫을 시간이여서 사람들이 몰려있던 시간이었습니다...
완전히 마약에 쩔어서 눈은 풀려있었고 술도 많이 마셨는지 말을 많이 더듬더군요...
가게 안에 있던 한 흑인 여자에게 가더니 막 무슨 말을 하더라구요...
그러더니 여자는 막 소리 지르면서 화 내고 그 흑인 놈도 같이 막 소리를 지르더라구요...
대충 들어보니 사귀던 사이였는데 얼마전에 헤어진것 같더라구요...
근데 남자가 계속 찍접대고 그러는 상황...
그러다가 그 여자 새 남자친구인지 뭔지가 밖에 차에서 있다가 그러는거 보고 들어왔죠...
둘다 덩치는 조낸 크고 온몸에 문신에다가..;;;;;;
그냥 두면 안 되겠다 싶어서 경찰 부르기 전에 나가라고 소리쳤습니다....
나가더라구요...
나가자마자 탕!탕!탕!
.......................
다 봤습니다....
안에서 밖이 훤히 보이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다 봐버렸습니다....
그 여자와 새로운 남친이 상대 하기 싫었는지 그냥 무시하고 가는데 뒤에서....
남자가 여자 차 문 열어주고 태우는 과정에서 등쪽에다가.....
바로 쓰러져 버리더니 몇번 부르르 떨고 즉사했습니다....
가게 안에 있던 손님이 바로 문을 잠궈주고 해서 나머지 사람들은 안전했습니다...
그 총 쏜 놈은 바로 튀어버리고.....
후우.......
영화에서나 봤지... 진짜 무섭더군요....
5분쯤 지나니까 경찰차 한 15대 오고 헬기 2대 오더라구요...ㄷㄷㄷ
친구 어머님이 영어가 서툴으셔서 제가 대신 경찰한테 상황 설명 다하고 했습니다...
생김새, 입고 있던 옷, 등등 알고 있는건 다 말해줬죠....
엠블런스가 와서 그 죽은 남자 시신 데려가고 상황은 종료 되었습니다...
아직도 잊을수가 없네요...
가게 앞 땅에 흥건히 젖어있던 피........
이 놈이 나중에 해꼬지라도 하는건 아닐지 너무 걱정되고 무섭네요....
어머님도 많이 놀래셨는지 며칠간은 가게 문을 닫을거라고 하시구....
자꾸 가만히 있으면 그 장면이 떠올라서 너무 소름끼치고 무서워요...
아마 당분간은 심적으로 많이 힘들것 같네요...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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