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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왕, 북연의 전 황제 풍흥을 처치하다
게시물ID : history_224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lvarez
추천 : 4
조회수 : 115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8/13 10:4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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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고남big.jpg

“용성왕 풍군(馮君)이 벌판에서 행차하시느라 군사와 말이 피곤했겠습니다.”
풍홍은 자신의 처지를 생각하니 한심했고,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황제에게 왕이라니! 나는 천자다. 너희 왕에게 이 사실을 전하라!”

장수왕은 냄새 나는 풍홍의 뻥에 기분이 상했던지 그의 거처를 랴오둥만과 가까운 평곽(平郭?현재 랴오닝성 능악성)에서 북풍(현재 랴오닝성 선양시)으로 옮겼다. 그곳에서도 풍홍은 자신의 나라에서 하듯 황제 행세를 했다. 백성을 마음대로 처리했으며, 형벌도 예전에 하듯 내렸다.

장수왕은 풍홍을 망명집단과 분리시켰다. 비서(侍人)들을 뺏고 아들 풍왕인(馮王仁)을 인질로 데려갔다. 북연인 사회를 해체해 고구려 사회 안으로 재조직하는 작업을 본격화했다. 풍홍은 분개했다. 그는 고구려를 발판으로 백성을 규합해 북연을 다시 일으켜 세울 계획이었다. 어려운 입장으로 몰려 망명한 왕들이 언제나 꾸는 헛된 꿈이었다. 살기 위해서는 해가 뜨면 사라지는 이슬 같은 꿈일지라도 마음속에 품어야 한다.

풍홍은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수천 리 바닷길을 통해 밀사를 보냈다. 그의 밀서를 소지한 사신의 배가 남조 양쯔강 남의 송(劉宋) 조정에 도착했다. 풍홍은 송으로 망명하겠다고 요청했다.

풍홍은 밀사를 통해 송 문제를 부추겼다.
“요동과 요서에 송의 기지를 설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왔습니다.”

438년 송문제는 일단 고구려에 사절을 보냈다. 왕백구(王白駒)라는 이가 단장이었다. 그들은 고구려에 도착해서 연왕 풍홍을 송으로 보내 달라고 요구했다. 송나라의 말을 들어준다면 북위가 발끈 할 것이다. 북위와 외교문제로 비하될 풍홍이란 폭탄을 고이 보낼 장수왕이 아니었다. 악덕일지라도 장수왕은 고구려의 안정과 번영에 도움이 된다면 무엇이든지 행하는 그러한 사람이었다. 장수왕은 풍홍에게 자객을 보냈다. 풍홍과 그의 아들, 손자 10명이 비참하게 살해됐다.
출처 http://www.korea.kr/gonggam/newsView.do?newsId=148709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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