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 윌슨이라는 미국의 한 대학생이 한 학기를 마친 후, 4.0이라는 놀라운 학점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자퇴를 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학교를 그만 둔 이유에 대해 페이스북에 올렸는데요, 지금 아주 반응이 뜨겁습니다. 그 내용을 번역해 보았습니다:
대학에 입학하여 첫 학기를 마친 지금, 이제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대학, 엿이나 먹어라! 여러분, 흥분하기 이전에 우선 제 말을 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1. 네, 저는 대학 한 학기를 마치고 자퇴했습니다 (참고로 학점은 4.0 받았습니다). 제 생애 최고의 결단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대학을 그만 둔 이유는, 공부하기 싫어서가 아니라 오히려 그 정 반대로 공부를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2. 여러분은 지금 속고 있습니다! 오늘이나 내일 당장 이 사실을 깨닫게 되지는 않겠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알게 될 것입니다. 대학을 졸업한 분들은 이미 뼈저리게 느끼고 계실지도 모릅니다. 대학을 나온 졸업생들은 평생 동안 써먹을 일도 없는 것들을 잔뜩 배우느라 엄청난 빚만 떠안게 되었습니다. 물가상승률을 따라가지도 못하는 월급 받기 위해 인생의 4년을 허비하신 겁니다. $6짜리 교재를 구입하기 위해 무려 $200을 지불하신 겁니다. 자신이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내용을 스스로 실천해 본 적도 없는 교수들의 강의를 들으신 겁니다. 지난 40년 동안 미국인의 평균소득이 5배 증가한 반면, 대학 비용은 18배 증가했습니다. 단지 종이 쪼가리 한 장 얻기 위해, 평생 써먹을 일도 없는 지식을 습득하느라 수천, 수만 달러를 지불한 것입니다. 전에 어떤 엔지니어가 제게 이런 말을 해 주더군요: “대학에서 5년 동안 공부한 것보다 첫 직장에 입사한 후 30일 동안 훨씬 더 많은 것을 배웠다네.” 오늘날의 교육시스템이 어떤 지경에 이르렀는지 이제 감이 잡히십니까? 대학이라는 사기극이 여러분을 착취하고 있는 방법은 이 외에도 무수히 많습니다. 제가 댓글에 올린 영상을 참조하세요.
3. 오늘날의 대학은 ‘행복한 결혼생활’, ‘세금 처리법’ 등과 같이 삶에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지식보다는, 근의 공식 따위를 가르치는 기초 과정의 이수를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 외의 평생 쓸 곳 없는 쓰레기와 더불어).
4. 이것 말고도 대학을 때려 쳐야 하는 이유는 많지만, 제 생각에 동의하지 않거나 대학을 그만둬야 하는 또 다른 이유가 있는 분들은 댓글로 남겨 주세요. 아직도 대학을 다니고 있는 여러분의 친구, 여러분의 부모님에게도 알리세요. 제 생각에 동의하든 반대하든, 일단 논의를 해 봅시다. 꼭 대학문제가 아니더라도 여러분이 생각하고 있는 사회의 부조리에 대해 큰 엿을 날리는 사진을 찍어서 포스팅해도 됩니다.
다음은 위에 링크된 Zero Hedge 기사의 내용을 요약한 것입니다:
* 대학 등록금은 매년 물가상승률보다 6% 이상 증가하고 있는 추세
* 2015년 기준, 하버드 대학교에 1년 다니기 위해 필요한 비용(학비 외 기숙사비 등 포함)은 약 $45,278(약 5,458만원)로, 1971~1972년에 비해 17배 이상 수준
* 1971년 이후 대학 비용이 물가상승률만큼 올랐더라면 2016년 기준으로 $15,189(1,831만원) 정도여야 함
* 현재 약 4,400만 명의 미국인이 학자금 대출 빚을 갚고 있으며, 총 금액은 약 $1.26 trillion(1,151조원)에 이름
* 2016년에 졸업한 대학생들의 평균 학자금 대출 빚은 약 $36,000(4,339만원); 이는 1년 전에 비해 6% 높은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