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앞마당에 복숭아 나무가 있는데, 열매가 열렸을때 솎아주지 않아서 작은 복숭아가 다닥다닥 열렸어요. 지금은 어느 정도 커서 솎아주기에는 늦었어요. Dwarf peach 라고 나무가 키가 크게 자라지는 않는데, 열매는 잘 맺고 잘 자라요.
오늘은 한 130 개 쯤 바닥에 떨어져 있는거 같아요. 이미 몇주째 떨어진 복숭아를 주워서 먹고 있었는데 요새가 한참 떨어질 시기인듯 해요.
그중 반만 주어와서 상태 괜챦은것은 먹으려 남겨 놓고, 상태가 안좋은건 설탕에 절여서 청을 만들거나 끓여서 잼을 만들어야 해요.
왼쪽이 안좋은 거에요.
껍질 벗겨서 냄비에 넣고 설탕을 부어 주었어요. 레몬도 2-3개 즙을 내어서 넣어줘요. 잼이 잘 굳게 해준다고 하네요.
약간 물러진거나 흠이 있는것은 잼을 만들고, 모양이 망가지지 않고 신선한 것들은 그냥 설탕을 부어서 복숭아 청을 만들었어요.
날씨도 더운데 불앞에서 나무주걱으로 젓고 있으려니 더 덥네요.
그런데 오늘 주워온 만큼 또 아직 땅에 떨어져 있는게 남았어요. 내일 아침 시원할 때 주워와야 겠어요.
만들어 놓은 복숭아 잼은 타르트나 파이로 구워야 될거 같아요. 아침에 잼바른 빵을 먹는 경우가 거의 없으니까요.
이 글 읽으시는 모든 분들, 맛있는거 많이 드시고 행복한 주말 되세요!
출처 | 저희집 앞마당과 부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