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오베 가는 글들 보고 한번 적어봅니다.
성능 공부 하실 분들은 어차피 질문글 안올리실테니 말 그대로 구매팁만 알려드릴께요.
주변 사람들의 주변사람들까지 컴퓨터 사실때 견적은 거의 다 제가 봐드리고 있는 상황이 되어있는,
어쩌다보니 전문셔틀을 하고 있어서 간단히 팁 몇개만 적어 드릴께요.
데탑이야 조립으로 맞추시니 노트북 관련 팁만 나갑니다.
틀린 점 있으면 과감히 지적해주세요.
잘못 알고 있는 점이 있었다면 저도 공부가 될듯 합니다.
바쁘신 분들은 각 문단의 제목만 보고 넘어가셔도 됩니다.
내용은 문단의 부가적인 설명이기 때문에 안보셔도 구매하시는데 지장은 없을껍니다.
=개인적인 경험을 기반으로한 팁이니 정보 외의 제 주관도 들어가 있습니다. 참고해서 영양가 있는 것만 골라 드세요=
1. (가격 성능 무게) 3개의 교집합은 없다. 오직 2개만 고를 것.
베오베 글들에도 많이 나와있는 점이라 간단히 짚고 넘어갑니다 절대 3개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는 없습니다.
성능과 무게는 무조건 반비례하며 무게와 가격도 반비례입니다. 가격과 성능은 비례하죠.
이 세가지의 수치가 교집합으로 만나는 일은 절대 없습니다.
그중에 가성비를 보신다면 가장 먼저 포기해야 하는건 "무게"를 포기함이 좋습니다.
무게가 가벼우면서 게이밍이 가능한 제품은 없다고 보셔야 합니다.
그럼 성능을 포기하고 무게가 가벼우면서 싼 제품을 써볼까? 하면 HP 스트림 11 같이 하드용량이 32기가인 제품이나
아티브M 같이 오빠 믿지? 하는걸 뿌리치고 혼자 골랐더니 어이쿠 셀러론CPU네 같은 지뢰밭밖에 없습니다.
가벼운 무게를 고르는 순간 가격이나 성능비가 극단적으로 떨어집니다.
1개만 충족하는 제품은 쳐다도 보지 말아야 하며 2개를 충족하는 것중에 내가 원하는 가격대의 제품을 봅시다.
2. 내가 제 값주고 제대로 된 물건을 사고 싶다면 삼성 노트북은 절대로 쳐다도 보지 말 것
삼성 노트북은 노트북계의 현기차입니다. 세계구급 기업이라는 점과 AS가 좋다는 "이미지"를 내세워 배짱 장사를 하고 있어요.
AS때 새 메인보드로 갈아준다고 하고 리퍼제품으로 갈아준게 이슈화 된 적이 있을 정도로 AS가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것만큼 좋진 않습니다.
기사화 된게 저런건이 있다는건 그 물밑에는 수많은 건들이 숨어있겠죠?
친절이야 하겠죠, 근데 그건 해외기업도 친절은 해요. AS센터 수? 국내라면 LG랑 비교 해봤을때 눈에 띄게 많은 것도 아니에요.
그냥 제품만 놓고 봤을 때에 삼성 노트북은 제대로 된 제품 보기가 힘듭니다.
오프라인 매장 가시면 엘지 노트북 삼성 노트북 양손에 하나씩 잡고 눕혀보세요.
삼성 노트북이 글로우 패널 씌워놔서 아무리 화면이 반짝거려 보여도 눕히는순간 새까맣게 되서 화면이 구별이 안갑니다.
북9같은 지극히 고가의 제품군에만 PLS 패널이 들어가 있고 나머지는 대부분 TN방식입니다.
반면 LG는 전라인 IPS패널이에요. 네 "전라인"이요.
TN패널 같은 구형화질에 구형시야각이 괜찮다고 하면 아티브 북2-4 정도 라인이 그나마 가성비가 좀 나오는 제품군인데.
이마저도 몇만원 추가해서 IPS인 LG제품이 압도적으로 좋습니다. 난 누워서 영화 안봐서 시야각 상관 없어요 하실 수 있는데
문서작업만 해도 앉는 자세에 영향을 주는게 시야각입니다. 무엇보다 같은 돈주고 나쁜 제품 살 필요가 있나요?
패널만 구형이냐구요? 들어가있는 HDD가 SATA2거나 무선랜카드가 801.11b/g/n(최대속도 350mbps) 이거나
CPU/RAM/HDD 용량만 보시면 놓치기 쉬운 부분에 아주 많은 장난질이 들어가있습니다.
오죽하면 올인원 PC의 경우는 무선랜이 없는 제품도 있습니다.
여러 제품군에서 램을 교체불가능한 온보드로 땜질해 놓는 것도 삼성 노트북의 유명한 단점중 하나죠.
LG제품도 해외 제품들이 비하면 비싸긴 매한가지에요.
근데 최소한 세계 최경량이라는 14인치 그램, IPS 패널 탑재 같이 뭐라도 메리트가 있는 제품들이 있는 편입니다.
근데 현재 삼성의 라인업은 단 한점의 메리트도 볼수가 없어요.
해외 노트북들이 가격대비 성능비가 좋습니다.
하지만 난 컴퓨터를 잘 몰라서 AS가 자주 필요할 거 같다. 원격AS도 필요하다.
그러면 그냥 LG 사세요.
동급의 LG제품과 비교했을때 단가 자체가 더 쌀수는 있지만 가성비가 더 좋게 나오는 삼성제품은 본적이 드뭅니다.
개인적인 경험이지만 제 주변 지인중에 삼성 노트북 구입하시는 경우는 흰색이 이쁘고 삼성이니까 하면서
조언을 구해놓고 안듣는 분들빼곤 없습니다.
3. 온라인(다나와)가 무조건 싸다? 댓츠 노노!
금-토-일-월 오프라인 매장은 화수목에 가는거 아닙니다.
무조건 토,일 길게는 금토일월이 "주말가격"으로 10-20만원 이상 저렴합니다.
바로 위에 썼으니 14인치 그램을 예시로 설명해보겠습니다.
14인치 i3 모델의 제품명은 14Z950-GT30K죠 이 모델 117만(2015/02/22) 이 금액이 다나와 기준입니다.
AS할일 있으면 제가 봐주겠다고 해외 브랜드 노트북 사라며 말렸었는데요.
꼭 그램을 사고 싶다는 지인이 있어서 제가 같이 따라가서 구입한 동일 모델의 가격은 95만원 입니다.
인터넷 대비 22만원이 저렴하죠. 인터넷 대비 저렴하게 사면서도 그램의 단점인 USB 2개를 상쇄해줄 블루투스 마우스,블루투스 헤드셋,
한컴오피스 정품, 프라이팬 같은 사은품도 잔뜩 받아왔어요.
사은품까지 감안하면 30만원 정도는 이득을 본셈입니다.
물론 제약은 있습니다. 안녕마트제휴신용카드를 발급 받아야 하죠.
하지만 신용카드 발급받고 월 몇십만원씩 쓰는 세이브/선할인 제도로 할인받는게 아니라
그냥 발급 받아서 그 카드로 해당 노트북만 구입하고 1달 뒤에 해지해버리는 조건으로 20만원이 저렴해요.
연회비? 일할계산되서 환불되기 때문에 실제로 신용카드 발급으로 인해 내가 손해 보는 것은 3~4000원 이내의 연회비와
카드사와의 2번의 통화(발급,해지)뿐입니다. 그 귀찮음을 감수하고 20만원을 싸게산다면 충분히 감안해볼만한 부분이죠.
카드 발급이 귀찮다면 백화점 F마트 홈마이너스 같은 곳에서는 특정 사의 신용카드만 있으면 상품권으로 일정 금액을 돌려줍니다.
홈 마이너스 같은 곳의 경우에는 해당 판매직원이 운용할 수 있는 "펀드" 시스템도 있어서 같은 홈마이너스인데 금액이 다른 경우도 생깁니다.
이마트는 전국 정찰제를 표방하고 있기 때문에 애초에 금액 자체가 오프라인중에선 저렴한 편이구요.
보통 신한/삼성/국민/현대/롯데 등의 카드들이 일정 싸이클로 돌아가는 편입니다.
이것도 주말에 견적을 본다면 온라인 보다는 쌉니다. 매주매주 항상 싼건 아니에요.
그럼 전화번호 남기고 인터넷보다 쌀때 문자 달라고 연락처 남기고 기다리면 됩니다.
2주내엔 어떻게던 결정이 나게 됩니다.
물론 이런 조건들을 충족하지 못하고 나는 다 귀찮다!라고 한다면 온라인이 더 저렴한 경우가 보편적입니다.
하지만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도 주말가격이면 온라인과 2-3만원 차이밖에 안나는 경우가 훨씬 많아요.
그 정도 차이는 사은품 받아서 퉁친다 치면 오프라인 매장이 교환/환불 같은 제품보증면에서 더 괜찮은 편입니다.
오프라인서 구경만 하고 온라인에서 구매한다는 쇼루밍족이 이슈가 되고 있는 요즘에도 가전제품매장들이 그다지 망하지 않는건 이유가 있어요.
직원들의 설명을 듣고 비싸게 사가는 사람도 있겠지만 진짜 각잡고 알아보면 온라인보다 싸게 살 수 있는게 오프라인 매장입니다.
가서 발품팔 필요도 없어요 그냥 전화해서 최대 할인 받는 방법 물어보면서 가격만 물어보세요.
우리가 실눈 뜨고 사기꾼이라고 손가락질 하며 쳐다도 안보던 사람들한테 얼마나 많은걸 얻어낼 수 있는지 놀라게 될껍니다.
사은품 많이 뜯어내는 팁은 모델 다 고르고 계약서 쓸 즈음~ 결제하기전에 자리에 앉아서 사은품 안주면 안산다고 가벼운 진상을 피우시면 됩니다.
이미 구매직전이기 때문에 마음이 급한 판매직원이 뭐라도 하나 더 얹어주게 되있습니다.
고를테니 다 보여달라고 하고 담에 또 살꺼 있으니까~ 같이 온 사람도 뭐 가져가야되지 않겠냐~ 얘기하면서 계속 끌어내면 정말 많이 나옵니다.
물론 서로 얼굴 붉힐일 없게끔 즐겁게 즐겁게 직원에게 피해가 가지 않을 정도만 적정선으로 뜯어냅시다.
LG직영점인 비스트샵이나 삼성 디즈니털 프라자의 경우는 권장하진 않습니다.
LG같은 경우는 상조보험 3년짜리 가입해서 2년치 내줄테니 1년만 내라던가 하는 보험권유인 경우가 많구요.
삼성 디지털 프라자는 삼성 노트북만 있기 때문에 가서 돈주고 살만한 물건이 없어요.
4. 백화점-직영점 물건이 온라인-안녕마트-F마트 등의 물건보다 좋을까요? 대답은 아니오
아니요. 그냥 백화점 직영점 인건비가 비싸서 물건값이 비싼겁니다.
F마트 전용모델, 안녕마트 전용모델. 이런 제품들이 따로 존재하는건 사실이지만 같은 제품명인데 물건이 다르다는건 있을 수 없어요.
모델명 중간쯤 A등의 알파벳이 "하나 더 붙어 있다" 이런건 그냥 유통편의상 붙어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 경우엔 제품이 다르진 않아요.
근데 모델명의 알파벳 하나가 "다르다"면 다른모델입니다. 이 경우엔 전용모델로 스펙에 다른점이 존재합니다.
근데 무작정 떨어진다기보다는 스펙이 다른만큼 납득이 가는 가격선에서 싸거나 좋아지는만큼 비싸집니다.
같은 가격에 특정부품만 떨어지는 식의 경우는 없어요.
확실한건 백화점 모델이 더 좋다 이런 얘기는 백화점에서 편한대로 하는 입발림입니다.
상식적으로 봐도 국내에서 오프라인매장 판매중 안녕마트 지분율이 혼자서 48%정도 되는데요.
나머지 52퍼센트를 디즈니털프라자 F마트 전기랜드 홈마이너스 비스트샵 백화점 등이 나눠먹고 있는셈입니다.
가장 많이 파는 단체에 싼 제품을 납품하고 백화점에만 좋은걸 준다? 이익을 중시하는 국내 기업에선 절대 있을 수 없죠.
5. 같은 성능이면 노트북이 더 싸냐구요? 글쎄올시다.
같은 i5여도 데스크탑/노트북은 실용성이 엄청난 차이가 납니다.
실제로는 노트북 i5는 데스크탑i3에 비교해야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즉 한등급 아래로 보면 된다는거죠. 그렇게 비교해보면 데스크탑의 높은 가격도 이해가 갑니다.
근데 어차피 데스크탑 살꺼면 조립컴으로 가세요. 브랜드 PC 절대 비추입니다.
6. 한성/주연은 AS가 안좋나요? 쓰는데 큰 지장은 없는 수준입니다.
물론 다소 불편은 합니다. 근데 그만큼 가격이 싸요. 일장일단으로 생각하고 결정하세요.
결론 :
IT쪽에서 삼성 제품은 핸드폰만 구입하자. 2015년 기준으로 노트북은 절대 비추.
온라인이 만능해결사는 아니다. 싸게 사고 싶다면 오프라인 매장에 전화로라도 견적을 뽑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