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돼지 갈비는 뼈 두세대 정도 크기로 잘라줘야 되요. 왜냐 하면...
식당에서 파는 베이비 백립은 정말 아주 작은 돼지에서 나온거라 통째로 구울수 있거든요?
그런데 집에서 요리하려고 식료품 점에서 사는것들은 대부분 큽니다. 따라서 통쨰로 구우면 익히는데 오래 걸리기도 하고 살코기의 양에 대비해서 바베큐 양념 양이 적기 때문에 풍미가 살아나지를 않아요. 그래서 잘라주는거에요. 보통 한 팩에 갈비대 16-17 개 정도 있는게 보통이에요. 혹시 집에서 요리하고자 하시는 분들께 드리는 팁은, 제일 싼 (살이 얇게 붙어 중량이 적게 나가는) 팩을 사는게 요리하고 나면 맛이 좋아요.
집에 있는 양파, 파, 생강, 마늘, 통후추 등의 야채와 향신료를 넣고 팔팔 끓여줘요. 한 30분 끓이면 부드러워지는거 같아요. 거품을 걷어내면 나중에 고기 건질때 조금 깔끔해지는 듯.
갈비를 끓이는 30분 동안 고기 손질한 곳은 깨끗이 닦고, 쌀도 씻어 밥을 짓고, 야채도 썰고, 식기세척기에서 그릇도 꺼내 정리하고 하면 금방 시간이 가요. 그리고 고기를 올려 놓을 오븐팬에 쿠킹 호일도 씌워 놓아요.
바베큐 양념은 노멀 타입과 스리라차(?) 타입을 적정 비율로 섞어서 그릇에 부어 놓아요. 스리라차 타입은 매콤 달콤한데 매운맛을 조절하기 위해 노멀 타입으로 희석한다는 개념이에요.
바베큐 양념은 아킬레스를 스틱스 강물에 넣은 테티스 여신의 마음가짐을 참조하시면 좋아요. 바베큐 양념을 붓으로 바르는 개념이 아니라 푸욱 담구어 줘요. 집게로 잡은 부분에 양념이 묻지 않을수 있다는걸 명심하고 반대쪽 부분을 잡고 다시 반대로 담구어 주면 되요. 그대신 너무 양념이 많으면 흘러내려서 탈수 있으니 밑으로 가는 쪽은 붓으로 살짝 긁어 줍니다.
섭씨 200(?) 도 정도에 10-15 분 구우면 갈비의 윗부분은 양념이 졸여져서 잘 배어 있어요. 뒤집어서 양념 더 바르고 또 구워 주면 되요.
사진은 구운 다음 뒤집어서 양념을 발라준 갈비에요. 이때는 숟가락과 실리콘 붓을 사용해서 발라 줘요.
아내가 새우도 튀기자고 손질도 하고 빵가루도 묻혀놔서 고기 굽는 동안 튀긴 새우에요.
편하게 먹는 비용, 결혼은 하셨는지...
기름진 음식먹고 나서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맵게 무친 비빔국수에요.
이 글 보신 분들 모두 맛있는 거 많이 드시고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