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는 노선에서 '그래그래.. 저렇게 별종들 뒤치닥꺼리 하느라 고생이 많다' 라면서 공감을 사는 단계에 들어갑니다.
그래서 등장하게 되는 것이, 별 쓸모는 없지만, 의외의 장소와 상황에서 한정적으로
가히 사기적인 능력을 지니게 만들어 준다거나 하는 것입니다.
사실상 평범한 고교생취급이지만, 특정 상황에서만큼은 활약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죠
대표적인게 역시 이매진 브레이커 같은 계열이죠.
다른 노선은 소위 말하는 엄친아 같은 능력치를 지니고, 천연으로 여자들에게 두루 호감을 가지게 하지만
정작 본인의 가드가 매우 단단한 캐릭터를 내세우는 것입니다. 게다가 외모에 대한 변화도 함께 가져오는데
이전까지는 그나마 '남자다움'이라는것을 중시했다면, 이후부터는 '여자옷을 입어도 위화감이 없다' 라는
설정까지 갖추게 만들어서 '그래그래... 저렇게 잘났는데 여자옷도 어울리는건 공상이니까' 라는 의외의
타협점이 생기게 되어버리는 것입니다.
대체로 이러한 변화는 사회상의 변화가 나름 반영된 결과가 아닌가 싶습니다.
예전에는 소위 마초이즘, 즉 남성중심의 사회를 반영하여 강하고 의지가 되는 초인적 주인공이 내세워 졌다면
서서히 사회가 변화해가면서 자아에 혼란을 가지는 시기가 반영되어 실재적이고 현실적인 주인공이 서서히 등장하고
아울러 기존에 존재하던 주인공관을 완전히 부숴버리고 다양한 주인공들이 등장할 계기가 마련된 이후로는 한동안
주인공 보다는 주인공의 주변에 있는 주변인물들에 포커스가 맞춰지면서 아무래도 좋은 주인공이 생겨나게 되고
서서히 건어물녀, 초식남이 대두되면서 남자 주인공들의 입지는 약해지고, 식모살이나 하는 존재가 되어버리거나
혹은 특출난 무언가를 붙잡아서 살아남거나, 혹은 성별 자체는 남자지만, 남자로서의 장점보다는 여성으로서
가질 수 있는 장점을 갖춤으로 인해, 소위 강자의 포지션에 있는 여성진과 대등한 관계에 서게 되는 존재로 바뀌어 갑니다.
이후에는 결국 양극화 되는 사회가 반영되며, 철저한 약자의 포지션에서 능력있는 여성진으로부터 무상의 애정을 얻는 존재가 되거나
혹은 능력있는 여성진들 보다도 위쪽에 서는 먼치킨 스러운 능력을 갖추고 내려다 보는 존재가 되거나 하는 존재가 되는 것이죠.
물론 지금 상황은 '무엇하나 새로운 것이 없다' 라는 말이 있을정도로, 이전에 있었거나 혹은 유사한 것들이 존재했다 라는
상황까지 와 있지만. 그런 상황일수록 작가들은 무궁무진한 상상력과 창의성으로 독창적인 주인공들을 만들어 나가고 있고
그러한 노력의 결과로, 현재의 매력넘치고 개성있는 주인공들이 존재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