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외말고 18화 듣고나서 민주당 대선예비주자에 대한 인식이 확실해 졌달까...?
어차피 후보는 사실상 확정난 가운데...
결국 아름답게 경쟁하고 멋있게 지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지만
김두관.
어쩔수 없이 '욕심좀 부려봤습니다 허허' 라는 인상을 지울 수 없었고
아마도 다다음 번 정도엔 한번 크게 도약할 수 있지 않을까...
바꿔말하면 그정도까지 내공이 쌓이지 않으면 안될 현재 그릇의 한계도 여실히 보여주었고
너무 빠른 성장탓에 조금 기존 구태정치의 때가 묻어버린건 아닐까도 우려된다.
경선 초기의 쫀쫀함 대신 특유의 호탕함을 잘 유지하는게 관건이 아닐까 싶다.
정세균.
........... 왜... 나온거야?
경선에라도 나오지 않는다면 앞으로 입지가 위태할거 같아서.....였을까?
하지만 이후 호남세나 올드보이들과의 가교 역할을 해주기 위해서라도 그의 활발한 활동은 여러모로 필요하다고 봄.
손학규.
자충수를 두었지...... 나꼼수 같은데는 나오지 말았어야지 그렇게 발끈할거면......
한나라당 출신이라는 멍에는 죽은 다음에도 지워지지 않을텐데 왜 자신만 그걸 부정하지?
모든걸 내려놓을 수 있고 모든걸 포용할 수 있는 감성있는 고참으로서의 이미지 메이킹을 잘만 하면
오래도록 1인자가 아닌 당의 고위급으로 영향력을 오래오래 미칠 수 있을텐데
결국 투표만 이기면 된다 라는 작전으로 세를 써 보는듯 한데 득보다 실이 많은 레이스가 될 듯 하다.
수면 밑에는 정동영 박영선 문성근 등이 여전히 쑥쑥 크고 있는데 말이지...
문재인.
왜 그가 1등이고 왜 압도적이며 왜 되어야만 하는지 제법 잘 설명하고 보여준 시간이었다고 봄.
아 물론 개인적인 호감때문에 시너지가 더 컸을테지만
특유의 유연한 태도는 이미 당내 경선 보다 더 앞을 보고 있음을 반증한게 아닐까 싶다.
이미 여유있는 상황도 한몫 했을듯 하고...
아쉬운 점은 비록 양념같은 존재일 지라도 문성근/시민사회 라인에서 한명정도는 캠프를 차리는게 구색면에서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점?
요즘 뉴스를 보니 미권스의 문재인 공식지지 선언이다 뭐다해서 말들 많은거 같은데
적어도 정권이 바뀌기를 희망하는 자라면
지지하는 사람이 문재인이건 손학규건 김두관이건 정세균이건 아니면 안철수건
우리끼리 벌써부터 물고뜯는건 최대한 지양해야 한다고 본다.
이제 겨우 당내 경선의 윤곽이 나올 뿐이며 후보가 확정되면 깔끔하게 승복하고
대마를 위해 모든 것을 지지해줄 의무와 책임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