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는 벙쪄 있고 저는 미칠 지경이고 그냥 지나가는 택시란 택시는 다 잡아보고싶은 마음이고
15분 가량 미치겠네와 쌍욕을 하다가 이래봤자 잃어버린 지갑은 돌아오지 않는다는걸 알기에
친구에게 미안하다고 하고 집에 간다니까(생각해보니 차비도 없었네요)
친구가 택시 태워줬네요
월급도 열흘 가량 남았고 지난달에 기념일이다 뭐다 나갈 돈이 많아 생활비 넉넉하게 가불한것도 지갑에 고스란이 남아있는데..
돈은 됐다치고 지갑 비싼 것도 아니지만
안에 있던 하늘나라 간 우리 작은누나 사진이라도 돌아왔음 좋겠네요..
보통 돌아와도 3주정도 뒤에 지갑만 택배로 온다던데 택시 기사 분이 주우셨으면 벌써 돌려주셨겠죠.. 택시 기사가 주울 확률보다 손님이 먼저 발견할 확률이 큰데 제발 양심있는 분이 주워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밖에.. 안에 있던 돈 다 줄 생각도 있는데.. 알리는 없겠죠.. 오만가지 잡생각이 다드네요 일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저녁이나 먹고 푹 잘라했는데 지금 밥도 안넘어가고 잠도 못자겠네요..
정신 차리고 살아야되는데 왜 이러는지 참..... 한숨만 나오는데 어디 하소연 할 곳도 없고 술 땡기는데 소주 사먹을 돈도 없고 내일 차비는 또 어떡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