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도 춥고 뭐 먹을지 몰라서 고민하던차였습니다.
하필 빨간날이라 (크리스마스가 아니라 빨간날인거임 ) 배달도 최소 1시간이상 소요된다는말에
우울해있던 그놈이 뭐 먹고싶은거 있냐구 묻더군요.
오늘같은날 최대한 줄안서고 먹을수있는걸로 먹어야할텐데 .. 라고 검색하던차에 감자탕은 어떻겠냐구 묻더군요
ㅇ?? 오늘같은날???
아빠 : 와!! 오늘 크리스마스이니 우리식구들 감자탕 먹으러갈까?
아들,딸 : 와!!!!! 그래요 좋아요!!!!
ㅇ??? 도저히 나올것같지 않은 대사다
ㅇㅋ 그러자꾸나
혹시나 하는마음에 전화해봄 자리 널널하다고 오시라고 하네요 그래서 출발
두명이니 가볍게 중짜 하나에 시래기 추가 했습니다.
저흰 다이어트 하니까요
산처럼 쌓여있는 감자탕
이런식의 감자탕 첨먹어보는지라 ;;; 도대체 어떻게 먹어야할까를 고민하고있는데
덜어서 요만큼만 놔두시더라구요
옆에 덜어논 양
ㅇ?? 원래 이렇게 먹는거야? 라고 물으니 그놈이 ㅇㅇ.. 다 익은거예요 라고 답해주네요
.. 이런델 와봤어야지 알지
그래서 먹었습니다.
맛있습디다.
정말 뼈를 쪽쪽 빨고싶은 마음이었습니다.
역시 마지막은 볶음밥이죠
밥도 볶았습니다.
이제 2명 시리즈는 거의 못해드릴꺼같습니다.
(뭐 최근에 먹은건 올리지도 않긴 했지만)
그놈이 이사갑니다. ;;
머나먼곳으로요... 자그마치 전철타고 버스갈아타고 해서 1시간거리로요;;
이제 새로운신문명을 만날 기회가 사라져가네요
뭐.. 이전처럼 한두달에 한번씩 시간내서 만나서 밥먹으면 되긴하지만
최근처럼 어 뭐가 먹고싶어요 ㅇㅇ.. 나도 콜 이러면서 자다말구 벌떡일어나서 잠바입고 나가서 먹고나올일은 없겠네요
일단 이사가기전까진 최대한 뽕을뽑.. (??) 겠지만
이사가고나면 예전처럼 한두달에 한번이나 얼굴볼것같습니다.
아쉽습니다.
제가 그놈 이사가는집쪽으로 이사가지 않는이상... ;;; 더는 2명시리즈쓰긴 힘겹겠네요
이제 진짜 다이어트 할수있을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