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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둡고 고요한 골목길로 지나가는 퇴근길...[BGM]
게시물ID : humordata_9287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생길꺼임
추천 : 2
조회수 : 706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1/12/02 14:34:18
오늘도 난 어둠이 내려온 늦은 시간에 집으로 돌아간다. 오늘따라 왠지 매일 출퇴근 하는 이길이 더욱 어둡고 고요해 보인다. 적막하고 조용한 퇴근길의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이어폰을 귀에 꽂고 적막한 분위기에 어울리는 노래를 들었다. I wanna take you to a gay bar~♪ Gay bar, gay bar~♬ Let's start a war, start a nuclear war~♪ At the gay bar, gay bar, gay bar~♬ 감미로운 노래에 심취할 그쯤 갑자기 작은 소리의 목소리가 들렸다. "도와 주세요...." 순간 잘못들었나 싶었지만 다시 들려온다. "악...도와주세요...흐으..흑..흥..." 이 소리가 이어폰 넘어 현실세계에서 나오는걸 느낀 순간 나는 이어폰을 뽑고 주위를 둘러 보았다.. 내가 가고있는 골목길에서 다른 방향으로 틀어지는 으슥한 골목길 구석... 어느 한 여성이 두어명의 사회의 쓰레기쯤으로 보이는 남성들에게 겁탈을 당하고 있는 것이다. 근데 그 여자는..... . . . . . . 이~ 뻐~ 이쁜건 이쁜거지만 이런 상황을 실제로 보니 너무 당황스러웠다. 그래서 나는 이 상황을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가 생각 했다. '여자를 구출하기 위해 저 남자들과 싸워야 하는것인가?' '아님 모른척 도망가야 하는것인가?' '아니 소리를 질러서 저들을 당황하게 한다음 경찰에 신고를 해야할까?' 머리 속이 혼란 스러웠다. 그 순간 문뜩 인터넷에 떠돌던 얘기들이 주옥같이 지나간다 그래! 마지막에 본 그 글!!!! 그 글처럼 그렇게 하면 되는거야!!! 나는 냉큼! 어제 출근길 대장이 터질듯한 고통속에서도 이성을 유지하며 구했던 지하철 화장실 앞 자판기에서 구한 해맑게 웃는 스마일이 그려진 티슈를 꺼냈고... 사건 현장을 훔쳐보며 일을 처리했다. . . . . ang~ 여행용 티슈 소모를 위해 힘쓰고 있던 중 이상하게 누군가 나를 보는 시선이 느껴졌다. 위험에 빠진 여성이 숨어서 훔쳐보는 나의 존재를 알게 된 것인지 나와 눈을 마주치려고 이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결국 나와 눈이 마주친 그녀는 순간 적으로 그들을 뿌리치며 나에게 외쳤다. "도와주시면 무엇이든 해드릴께요~ 살려주세요~!!!" 하지만...이미 목적을 달성한 나에게 더이상 이곳에 머무를 이유 따위는 없었다. 그래서 나는... 라는 말을 남긴체 집으로 도망갔다. . . . . . . 이런 세상이 되면 안돼잖아요~ 위기에 처하거나 곤란한 상황에 처한 사람이 있으면 도와주는게 당연한거고 도움을 받으면 고맙다는 표현이나 도움을 준 사람의 용기를 이해해 주셔야죠. 따...딱...딱히... 내가 어제... 곤란한 여자 도와 줬는데... 고맙다는 말한마디 없이... 쪽팔리다며 발바닥 불나게 도망간 여자 때문에 만든건 아님... (지하철 내리다가 넘어지면서 흘린 물건를 구석에 박힌거 까지 다 주워 줬더만...) 똑같은 글을 본거 같은데 또올렸나 싶으시겠죠? 그래요....베스트 가고 싶어서 한번 더 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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