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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다 1년차 유저의, 야숨 안질리게 하는 팁
게시물ID : nintendo_223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수탉킬러
추천 : 15
조회수 : 23191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8/03/27 23:47:36
작년 위유 북미판 사다가 DLC까지 지르고 시즌패스1, 시즌패스2에 걸쳐 계속 해오다가
올해 와서 정발판 사다가 다시 하고 있습니다. 기간만 놓고 보면 대략 1년, 플레이 타임은 1000시간쯤 되네요.
일반모드, 마스터 모드 클리어 후 현재 3하트+마스터모드로 3회차 플레이중입니다.
단순 반복 플레이 게임 하는 거 매우 싫어하는데, 이넘의 젤다는 해도 안질리네요. 진짜 재밌습니다.

아마 젤다 많이들 하실 텐데, 엔딩만 보고 안질리게 하는 몇가지 팁 적어봅니다.
일단 기본 전제는, 4신수 클리어, 사당 60개 정도, 엔딩 클리어 또는 직전 정도 기준입니다.



1. 부족한 컨텐츠 채우기: 사진 도감 달성 / 보물상자 찾기 / 코로그 씨앗 찾기 (단, 코로그 씨앗은 DLC 미결제시 제외)

플레이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얻은 무기나 각종 재료, 도구, 몬스터의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사진을 찍어서 도감으로 남길 수 있는데요. 물론 그냥 막 찍어도 되지만 이게 은근히 사진 각도를 
이쁘게 찍을 수 있습니다. 무기나 방어구, 재료들을 순수하게 포토 실력으로 잘 찍는 것, 이것도 나름 약간의 재미입니다.
물론 그럴려면 좋은 날씨와 좋은 광원 각도가 필요하기에 거의 현실적인 스킬(?)이 필요한지라
재미 붙이는 분들은 붙이고, 아마 못붙이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귀찮으면 그냥 하테노에서 사시면 됩니다 :0

더불어 코로그 가면을 착용하고 코로그 씨앗 찾는 재미도 한몫합니다. DLC로 코로그의 숲에서 얻을 수 있는
코로그의 가면은, 코로그가 숨어있는 위치를 알려주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하이랄 전체에 900개나 되는 코로그를 찾으려면, 이게 거의 필수인데요.
평소 착용하고 다니면서 수상하거나 궁금한 걸 보면 찾아보는 것도 꽤나 흥미 붙일 수 있습니다.

(단, 코로그 씨앗은 DLC 미결제로 코로그 가면을 못 얻을경우, 직접 찾는 건 비추합니다.
제가 1회차 플레이하면서 (DLC 나오기전) 공개된 위치 지도만으로 900개 전부 모아봤었는데
이거... 굉장한 스트레스입니다. 지도 보지 않으면 못찾는 코로그가 1/3 이상입니다.
거기서 또 해당 위치에 가도 어디 있는지 못찾아서 공략 봐야 하는게 절반 이상... 
이렇게 할바에야 그냥 안하시는 걸 추천...)

마지막으로 보물 상자 찾기... 물론 이것도 조금 노가다성이 있긴 합니다만 보통 시커 센서로 
사원을 찾도록 기본 설정이 되어있는데, 사원 외에 다른 도감의 물건도 찾을 수 있게 센서 설정이 가능합니다.
다른 건 그냥그저 그런데, 여기에 '보물 상자'를 등록해두면 신선한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평소 '못봤던 위치'에 보물 상자가 잔뜩 숨어있는 것을 볼 수 있거든요.
전 맵의 보물 상자 전부 획득을 목표로 하는 것도 하나의 재미라면 재미?

(단, 절대로 못 얻는 보물상자가 약 7개 정도 존재합니다. 또한 무한 스폰되는 것도 있구요. -남동쪽 섬 한정)



2. 검의 시련, 영걸의 발라드를 즐긴다 (DLC 결제자 한정)

위 내역은 소위 파고들기 요소이죠. 그런데 이거 말고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게 있습니다.
e숍에서 DLC를 결제하시면, 새로 추가된 요소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시즌패스 1의 '검의 시련'과 시즌패스2의 '영걸의 발라드'입니다.

검의 시련은 마스터 소드 획득 후, 마스터 소드를 획득한 장소에서 시련을 겪는 건데
연속된 사원 형태의 방에서, 아무것도 없이 시작해서 모든 적을 쓰러뜨리고 최종
방까지 진행하면 되는 방식입니다. 남동쪽 섬의 사원 이벤트랑 비슷하다고 보이더군요.
아무것도 없이 시작하다보니, 그때 그때의 순발력과 생존 목표 요소가 들어있어서
생각보다 쉽지는 않지만 진득하게 즐기기 딱 좋습니다. 일반 모드에서는 쉬운 편인데
아래에서 언급할 마스터 모드에서는 어마어마한 난이도가 되버리니 여러모로 고려해볼만합니다.

두번째 영걸의 발라드는 새로운 스토리와, 새로운 사원, 새로운 퀘스트, 새로운 보상 아이템이 추가되는 신규 패스입니다.
대략 사원 16개 정도 새로 추가되는 건데, 신규 스토리 (기존 영걸들의 이야기)가 나와있어 흥미진진합니다.
단점은, 생각보다 짧은 편이긴 한데. 의외의 깜짝 반전이 있기도 하고 퀘스트 보상도 꽤나 매력적입니다.

위 두가지는 DLC로 즐길만한 요소중 대표 2가지인데요, 이외에도 각종 DLC 특전 아이템등이 있으니
참고해볼만 하실 걸로 보입니다.


3. 일반모드 1회차 클리어? 그럼 내가 '놓친게 있지 않은가?' 하고 고수들의 각종 비기와 팁을 참고해본다.

이번 젤다는 플레이어 마다 느끼는 '게임의 전체적인 느낌'이 매번 달라지는 게임입니다.
따라서, 의외로 엔딩을 본 후에도 내가 놓치고 지나간 부분이 엄청나게 많을 텐데요.
만약 이런 게 궁금하시다면, 유튜버 Mety333 (1년째 젤다 방송만 계속 올리는 사람)의 방송 참고해보세요.

어, 이게 되었었어? (1회차 엔딩을 봤음에도) 라고 떠올릴 법한 내용들이 매우 많습니다.
이걸 제가 이야기 하는 이유는, 제가 '3회차' 플레이어 임에도 불구하고
간혹 '몰랐던 내용'을 영상 보고나서야 아는 경우가 있다는 겁니다.
왠만한 건 다 해봤다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놓치는 것들이 많은데 신기하게도 그런게 한두개가 꼭 있더군요.
게임을 더 잘하는 '팁'이라기 보다는 내가 '몰랐던' 팁을 알려주는 데 한번 볼만합니다.

https://www.youtube.com/channel/UCk5uRYSWRRL2vocYHjk1UpA (Mety333 유튜버)

흥미로운 도전 예) 츄츄젤리 실험하기



(일반 츄츄 젤리를 터뜨리면 물에 젖은 효과가 되어서, 여기에 전기 츄츄젤리를 하면 효과가 
가중 된다는 거 혹시 아셨나요? 3회차 하면서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ㅎㄷㄷ)

위 영상 말고도 대부분 1~2분 내외로 볼 수 있는 흥미로운 영상이 많습니다.
기회되면 구독해서, 보면서 한번 실험해보는 것도 새로운 재미?
참, 단점은 '영어'입니다. 영어 읽으실 수 있는 분 한정!


그리고 만약 조금더 스타일러쉬하고, 현란한 고수의 플레이를 원한다면?
아래 동영상 같은 걸 참조해봅니다.



3회차인 저도 감히 따라하지 못하는, 현란한 플레이와 팁들...
의외로 저런 걸 보면 내가 얼마나 '발컨'인가 깨닫게 됩니다. 깨갱...



4. 위 내역들 다 해봤다? 그러면 마스터 모드로 2회차를 진행해보자. (똑같은 게임 파고 드는 건 별로? 절 믿고 해보세요)

신들의 트라이포스 2 부터 기존에 잠시 부재가 되었던 '힘든 여행 모드 (소위 마스터모드)'라는 게 추가되었는데
야숨에서도 동일한 느낌의 '마스터 모드'라는 고난이도 모드로 플레이를 할 수 있습니다.
보통 다른 게임들에도 있는 비슷한 느낌이라서, 동일 한 게임 두번 하는 거 질려하는 분들 많을 겁니다.
저도 단순히 난이도가 어려워진거라고 해서 곧 실망했는데요. 막상 즐겨보니 아니었습니다.


단순 1회차 즐기셨던 분들이라면, 마스터모드라고 뭐 어려워진거 그거 아닌가 생각하기 쉬운데...


잔넨~!


뭐 실 차이라고 해봐야, 
- 몬스터 등급이 1개 올라가고 (레드 -> 블루 보코블린 등)
- 몬스터 피가 '자동'으로 차고
- 일반 모드에 없던 새로운 몬스터가 하늘에 등장하는 것 뿐이지만

이거 3개 만으로도 전체적으로 게임 느낌이 '확' 달라집니다.

일단 몬스터가 피차는 게... 어마어마한 효과라서 게임을 새롭게 다시 한다는 느낌으로 하면 
같은 게임이지만 확연히 다른 플레이로 즐길 수 있습니다. 
사실 몬스터가 '더 쎄지는 것도' 아닌데 단순히 전체적으로 나에게 '어려워'지게 느껴지는 거라서
마스터모드를 단순히 '어려움' 모드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게 단순 어려움이 아니라 
어떻게 보면 '전략/전술'을 새롭게 생각해야 하는 (생각 차원에서의) 고 난이도 게임이거든요.
그래서 젤다의 전설 특징인 '생각한다'와 가장 절묘하게 맞는 부분이라고도 생각합니다.

만약 1회차 텀을 두었다가 마스터 모드로 해도 '다시 하더라도' 똑같지 않다는 것을 직접 느끼게 되실겁니다.

여기에 마스터모드 가장 최고의 하이라이트... 아마 검의 시련일겁니다.
'마스터모드' 검의 시련 '초급'을 클리어할 수 있다면 당신은 진정한 하이랄의 용사
진짜 손에 땀을 흘리며 손에 패드 쥐고 플레이하는 본인의 모습을 보게 될겁니다.


5. 이것만으로도 만족하지 못한다 -> 더 가혹한 조건을 붙인다.

여기부터는 진짜 파고들기 요소인데요. 뭐 2회차로 즐긴 것도 만족 못하겠다는 분들은...
더 가혹한 조건을 붙여보시는 것도 좋겠지요... 다만 꼭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조건 붙일 거로는

3하트 플레이, 
- 1스테미나 플레이, 
- 노 지도 플레이 같은게 있겠지요.

제가 현재 3회차를 이걸로 플레이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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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내용도 알고 (물론 북미판으로 클리어했지만...), 엔딩도 봤음에도 
다시 이렇게 조건 붙여서 하니 너무 재미나더군요. 정말 신기하게도 말이죠. 

저처럼 1회차 (일반모드 북미판), 2회차 (마스터모드 북미판) 때 재미나게 즐긴거, 
3회차(마스터모드 조건플레이, 정발판) 에서도 이렇게 재미나게 즐기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1회차에 질리시면 위 팁 참고해보세요. 이상 3회차 1000시간 플레이 유저가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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