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아마비 백신 접종하러 병원에 갔더니 약이 없다더군요.
그럼 언제 들어오느냐 물었더니 확답을 못하겠대요. 뭔가 이상하다 싶어. 아니 소아과에서
가장 기본적인 백신 관리가 왜 그런지 물었더니
지금 전국적으로 품귀현상을 보인지 몇달 되었다더군요.
얘기인즉슨 몇년전 무료백신 접종 범위가 넓어지면서 백신단가가 싸게 잡혔고
국제적 제약회사의 입장에서보면 우리나라의 가격경쟁력이 낮아졌다는거에요.
설상가상 인도가 그간 경구 소아마비 백신약을 복용하다가 이번에 주사로 바꾸면서
물량이 다 그쪽으로 빠졌다더군요.
심지어 인도가 우리나라보다 가격을 더 높게 쳐 준대요.
제약회사 입장에서는 싼 가격의 우리나라에 우선순위를 둘 수는 없고
우리나라 어린이들은 안정적인 백신 공급을 못 받고 있게 되었다는 겁니다.
소아마비 백신 뿐만 아니라 일본 뇌염 백신도 어찌될지 잘 모르겠다네요.
너무 화가 나더군요.
무료백신 접종이 많아져서 좋아했더니 이런 사정이 숨어있었네요.
기한에 맞춰 맞아야하는 백신이 이렇게 품귀 현상을 일으키면 대중면역에 구멍도 생길 수 있는것
아닌가요?
제대로 언론에서 조사해서 다뤄줬으면 해서 jtbc, mbc,kbs 에 제보해놓은 상태인데
글쎄요. 킬 되면 다 소용 없는 거라.
오유에서라도 공론화 되었으면 해 올려봅니다.
전 오늘부터 동네 소아과들에 전화 돌려봐야겠네요.
백신 기한 넉넉히 잡으시고 명단 올려놓으세요. 급한 아이들부터 맞춰준다고는 하시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