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간 명절음식만 먹고돌아온 그놈은 한음식먹기에 지쳤는지 닭먹고싶다고 하소연하더군요.
(그놈은 한음식 2끼이상 연속먹는거 힘들어하는사람... 그런놈이 며칠간 같은음식 연속먹었으니 지칠만도 하죠)
그래서 골라서 찾아간 모 닭집
주문을 하려는데 대중소 라거나.. 몇인분 표시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주인님께 여쭈었죠 이거 몇인분인가요?
음.. 한 2인분쯤 되요.
그순간 그놈의 안색이.. ;;;
주인분은 계속 그놈의 안색을 살피면서 양이 얼마안된다는걸 막 어필하시는데.. 그놈은 좀 싸늘해진 표정을 지으면서 메뉴판을 뒤적이면서 작은 목소리로 "적네.. 얼마안되네.. 어쩌지... " 라면서 계속 투덜대고..
두사람의 대화가 핀트가 안맞음을 깨달은 나는 바로 주인님을 살짝 불러서 "저 이애 혼자서 4인분은 먹는애라 양이 적을까바 걱정하는거예요"
라고 해줬더니 주인분은 활짝웃으면서 양 많이 담아드릴께요 모자라시면 밥볶으시면 되요.
그제서야 밝아지는 그놈의 표정
제발 생긴걸로 지레짐작좀 하지말아주세요 ㅠ.ㅠ
양이 적으면 적은대로 먹고 다른집가서 한번 더 먹어도 되긴하지만..
그놈은 지금 명절음식 연속 먹은 휴유증을 풀기위해 온터라 너무 양이 적을까바 걱정중이었슴
아.. 전 여기서 감동먹었습니다. ㅠ.ㅠ
너무 맛있는 당근이여.. 오이여...
음식나오기도전에 다 먹어버림 -,.-;;
뭐. 본론은 이거죠. 닭입니다.
닭이죠.
닭 맞습니다.
매콤 그자체...
야채도 듬뿍들었습니다.
주시면서 당근이랑 오이도 리필해주셨어요 ^^ 쌀랑해요 사장뉨!~
그래서 듬뿍들어있는 야채만 골라서 먹기 시작했습니다.
뭐 닭은 안먹은건 아닙니다만.. 그놈이 흡입할정돈 남겨줘야 되죠.
그토록 양을 부르짖던 그놈이 고작 밥 한그릇만 볶은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너무 매웠대요 ㅠ.ㅠ ... 이놈 나오면서 거의 울부짖어가면서 나왔슴다.
숨쉬기도 힘들정도로 매웠다구
-,.-;; 님하.. 우린 중간맛으로 시켰단다... -,.-;; 그따구도 못먹을꺼면 담부턴 순한맛좀 시켜.. 주문은 니가한거야!!!!!!!
뭐.. 다 맛있었지만 가장 맛있는게 뭐였냐면..
당근이었습니다. -,.-;;
생당근 참 오랜만에 먹어보더라구요.
다 먹고 마트가서 당근사러가자 라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그놈이 그와중에 검색하네요. (이놈은 뽐뿌인입니다.)
언니 당근5kg XXXX원이래요... 양이 좀 많죠?
ㅇ? .. 나 지금 10kg 짜리 검색하는데 진짜 니꺼 싸네.. 어디서 그런거 건진거냐?
-,.-;; 당근 5kg 주문완료.
그와중에 그놈 옆에서 "보관가능기간 확인하고 주문하셨어야죠!!!!" 라고 하네요.
그래서 내가 그런거 확인한다구 언제 그 기간내에 안먹은적있냐? 라구 했더니
아니 보관가능기간 짧으면 그 핑계대고 더 드실꺼잖아요.
-,.-;; 이놈 진짜 나 잘아는놈임 -,.-;;
후식으로 마녀주스를 먹으러갔습니다.
와... !!!! 너무 달아서!!!!! 쪼끔은 실망한 마녀주스였습니다. 만... 그놈이 맛보더니 "건강한 맛이네요" 라고 평가하네요 -,.-;; 뭐얏!!!!! 이건 너무 달아서 마녀쥬스라고 하기엔 좀 애매햇!!!!!!
오늘후기
1. 당근 5kg 주문완료
2. 밥먹다가 오랜만에 체육관하나를 털었습니다.
cp 3천 넘는 게을킹 잡는게 이토록 힘든일인줄 몰랐습니다.
저도 게을킹 키울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