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기억합니다. 그때는 2009년이였을겁니다. 제가 10살이였으니깐요 그때 순대국집에서 아버지와 같이 순대국을 먹으면서 티비를 봤는데 mbc에서 뭔가 서프라이즈 같이 재연을 했는데 사람들은 막 호피무늬 흰색 검은색의 옷을 입고 막 물러가라! 물러가라! 이러고 있고 군복을 입은 군인은 사람들을 몽둥이로 때리고 있었습니다. 처음 그거를 접하고 나서 어린마음에 '설마 저게 6.25인가?' 이러면서 정말 떨었고 골목을 혼자 지낼때는 막 때리지 마세요! 라고 하면서 울면서 뛰어간 기억이 납니다. 아직도 그 장면은 제게 충격이였고 트라우마로 남았습니다. 오늘 갑자기 사람없는 으슥한 골목을 지나자 갑자기 그때가 생각났는데 지금은 그게 뭐였는지 무슨사람때문에 그랬는지 다 알고 있으니깐 그러러니 하는데 순간 머리가 띵하며 그때가 생각이 났는데 어린마음에도 티비만으로도 무서웠는데 그때의 광주시민들은 얼마나 공포였는지... 밖으로는 연락이 안되고... 사람들이 죽어나가며... 우리를 빨갱이 취급하며 손가락질하고... 진짜 그 생각을 하니깐 왠지 모르게 눈에서 눈물이 나는것 같았습니다... 부디 내년 5.18에는 다같이 묵념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