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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해서 엄마 옷사드린게 자랑
게시물ID : boast_22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바퀴벌레친구
추천 : 10
조회수 : 372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2/11/12 02:43:11
돈이 음슴으로 음슴체

초6때 아빠가 바람나 이혼하고 주부였던 엄마가 누나랑 나랑 먹여살릴라고 일을 시작함
그래서 그냥 입에 가끔 고기기름칠 해가면서 먹고살만큼 살음
지금 사는 주택이 외할아버지 소유라 전세놓는 방에 얹혀살고있음
근데 작년부터 초4때 아빠끼고 찍은 가족사진이 할아버지집에 걸려있는게 되게 거슬렸음
그래서 작년부터 돈 모아서 가족사진을 찍고싶어했는데 알바를 못구했었음
그래서 포기하다가 올해에 아는 누나가 A펨레에 주방알바를 꽂아줌
처음 시작할땐 그냥 사진찍을 돈만 있으면 되겠지했다가 어느날 엄마 옷장을 열어보니 옷이 없는거임
있더라도 10년 넘은거나 길거리 싸구려 옷밖에 없어서 옷부터 사야겠다고 다짐을 했는데 일을 월급산출일 지나고 시작해서 28만밖에 안나옴 그래서 첫 월급은 흐지부지 탕진했음
그러고 저번달에 위생점검뜨는데 가스관이 녹슬어서 시간쳐줄테니 페인트칠 해달라고 하시길래 새벽 2시까지 페인트칠하고
중간고사 마지막날에도 일하고 추석당일을 제외한 모든 쉬는날엔 출근해서 돈을 벌음
그래서 처음 계약했던대로 주말만 했으면 40만원이 나와야되는데 26만원이 더 나왔음
엄마가 성적 떨어졌다고 일 그만두라그래서 저번주 일요일까지 일하고 오늘 엄마 옷을 사러감ㅋ
옷사러 갔는데 엄마가 이월상품만 보는거임 찡해서 그냥 두벌 사고 비싼데로 올라갔음
처음에 올라가니까 통장 잔고엔 30있는데 코트 한벌에 30만 하는거 보고 식겁했음;;
그래서 좀 둘러보다가 전제품 50퍼 세일하는 매장에서 받쳐입을 옷 코트 바지까지 입었더니 고생만 하고 살아서 늙은 엄마가 확 젊어진거임 ㅠㅠㅠㅠㅠ 이때 감정올라와서 진심 울뻔 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엄마옷만 25만원치 산게 자랑ㅋ
옷사고 일했던 곳 가서 밥먹으려하니까 돈없어서 꽂아준 누나한테 돈 빌린건 안자랑
결국 일 그만둬서 사진 못찍는것도 안자랑


글 쓰고보니까 중간에 잡담 짱기네여 ㅈㅅ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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