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설에 태국에 다녀왔어요.
나름대로 열심히 챙겨서 다녀왔고, 일단 간 곳은 다 만족스러워서 글을 쓰네요..!
언젠가 태국가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면 좋겠어요.
또 여행을 가고 싶지만 돈이 없으니 음슴체를 섞게씀다.
※스압 주의※
이것은 제 일정표! 2명이서 갔어요.
첫날은 방콕을 몰라서 그냥 일정 텅텅 비웠고 2일째는 한국에서 반일투어 신청해서 갔구..
해산 지역이 카오산이라 그날 관광은 카오산관광으로.
3일차에 방콕관광 필수라는 왕궁시리즈를. 저녁에는 쇼를 보고 그 근처라는 야시장을 갔어요.
다들 짜뚜짝 시장을 가시지만 주말시장이라 야시장으로 합의를.
마지막날은 기념일이라 좀 호화로운 프렌치와 쇼핑의 날로 정했음.
~1일차~
호텔에 7시??8시??쯤 도착했어요. 수속은 오래 안걸렸는데, 비행기가 연착...ㅜㅜ
가는 와중에 큰 빌딩 빌딩마다 돌아가신 태국 푸미폰 국왕의 사진이 엄청 많이 걸려있었어요.
애도 기간인 것도 그렇고 엄청 사랑 받는 왕가의 느낌..? 그렇다고해서 뭐 출입을 못하거나 그런건 없었습니다
도착하니까 배도 고프고 시간도 딱 저녁시간이라 사남파오 역 -> 씨암 역 으로 이동
이때 BTS 탔는데 BTS엄청 좋더라구요.. 밤에는 쌀쌀하다고 해서 가디건 가져간거 진짜 여행 내내 BTS탈때 말고는 안쓴것같음
BTS가 에어컨이 엄청 빵빵!! 체곱니다..빠르고 쾌적해
무계획으로 씨암역에 도착하고서.. 그제서 맛집을 찾아보니 유명한 곳이 쏨분씨푸드??라고 해서
역시 관광은 남들이 해본것도 다해보고 남들이 안한것도 다 해봐야한다며... 갔지만.. 웨이팅이..40분..!!
그래서 그냥 주변 구경하면서 기다렸어요.
그 건물에 이런 가게가 있었는데.. 뭔가 치즈는 맞지만 올빼미도 한국어도 뷔페도 아니였던...
한국음식을 팔지만 뭔가.. 뭔가 한국스러운듯 한국아닌 가게였습니다. 그와중에 올빼미 캐릭터 귀여웡
아 근데 에스컬레이터가 우리나라처럼 쫙 한곳에 있는게 아니라 5층에서 6층은 중앙.. 2층에서 3층은 맨왼쪽 이런식으로 분포되어있어서
에스컬레이터 찾기 ㅇ완저 어려움.. 길치는웁니다
구경하는데 1층은 더바디샵 2층은 에뛰드.. 먼 이국에서 느끼는 한국의 느낌ㅎㅎ
쨌던 기다렸다가 들어가서 유명하다는 걸로 시켰음
푸팟퐁커리가 제일 유명하대서 시키고 야채/밥/면/쥬스 골고루 시켰는데!
맛있더라구여! 근데 커리는 진짜 첫입이 제일 맛있고 반쯤 먹으니까 짜고 달고 물리는 맛.. 근데 맛은 있고..?
밥양이 모잘라요. 소스 2스푼+밥전체 먹을수 있어여.. 저 커리 다먹으려면 밥 한 3공기 시켜야될 듯.
볶음 국수는 팟타이가 아니라 에그누들로 나오더라구여. 그게 또 맛있습니다.그치만 젤 맛있었던건 수박쥬스(땡모반).. 수박 쥬스 짱맛.
한번은 갈만한데 머 딱히 필수로 갈만한 가게는 아닌거같아요!!
이 건물 5층에 쏨분씨푸드고 6층에 마사지 있대서 마사지를 받으러 갔습니다.
알고보니 여기가 좀 고급진 그런 곳이더라구여 첫날이라 걍 받음
웰컴드링크! 색도 엄청 예쁘고 냉차라서 레몬그라스 쪽일줄 알았더니 마셔보니까.. 맛이..!!!
식혜-밥풀+물
근데 또 묘하게 맛있더라구여. 이 차 뭔지 아시는분...? 제가 삽니다.
그리고 나서 발 닦아 주시고.. 아니 근데 사진 색 왜이래..;
여튼 발닦고 옷갈아입고 마사지 받고 다시 차마시고 하루 일정 종료!!
여유롭게 하루를 종료하고 편의점에서 콜라를 사다 마셨습니다..!
태국 콜라 디자인이 엄청 예뻐더라구여.. 크고..!
~2일차~
아침 6:30에 호텔로 픽업!!!
카오산 근처에 모여서 반일 투어를 가는데 이곳저곳에서 모아서 한방에 가나보드라구여
스웨덴+한국+말레이시아+핀란드 파티로 매끌렁 시장을 향해 갔습니다
딱 기차오는 시간 맞춰서 갔는지 시장 구경은 거의 못하고 기차가 왔습니다.
뭔가 신기했어요. 기차는 안보이는데 가판대가 촤촤촥! 하고 접어지는 걸로 아 기차오고있구나 라는걸 알 수 있던...
정말 자칫하면 기차 옆면에 얼굴 쓸릴만한 거리ㅋㅋㅋㅋ.. 재밌었습니다..!
여기서 코코넛 사먹었는데 맛은 걍 그렇고 속살은 좀 맛있었음
그리고 나서 담넉사두억 수상시장~_~
저랑 같은 투어를 가실분이 계실지는 모르겠지만..??
비슷한 투어를 끊은 사람들을 모아다가 너무너무 자연스럽게 몇시까지 이리로 오시고 따라오세요! 하고나서
150바트를 내라고 해요 ㅇㅇ 그리고 긴꼬리보트를 타게됩니다.
이거 타지마세요.
돈 안내고 걍 구경하다가 시간 맞춰 모이시면 다른 보트 태워줍니다.
너무 심각하게 자연스러워서 걍 자연스럽게 탔는데 이게 자연스러운 강매더라구요
타고나서 좀 구경하다가 11시에 모이라고 해서 모였더니 다시 모터보트를 태워주더라구여??
보트가 투어에 포함되어있는데..ㅋㅋㅋㅋ그게 저건줄알고 돈내고 탐..ㅎ..
그냥.. 타서 사진이나 찍었습니다.
그리고 대충 시장 안에서 밥먹고... 노점같은거였는데 오뎅국수랑 닭고기밥이 맛있었어요!
대부분 외국인 많이 오는 곳은 사진으로 된 메뉴판이 있으니 사진 콕 찍어서 달라고 했습니다ㅎㅎ
먼가 저 긴꼬리보트가 맘에 안들어서 궁시렁대고 있었는데
투어에 포함된 진짜배기(?) 모터 보트를 타니까 겁나 빠르고.. 좋더라구요..!!
게다가 이게 뭔가 수상폭주족인지 다른 보트들이 다 비켜줌.
머 긴꼬리보트 150밧.. 얼마하는 것도 아닌데ㅋㅋㅋ 이러고 즐겁게 타고 카오산 로드로!
카오산 로드에 한국인들 사이에서 유명하다는 나이쏘이 소갈비 쌀국수!
저는 모듬 비빔을 시켰구 두 사람은 오리지널 소갈비 쌀국수.
개인적으로 제 비빔이 제일 맛있었음ㅋ..
힘줄+고기+어묵!!
양적다고 듣긴했는데 길거리에서 간식사먹을거라 보통 양으로ㅇㅇ
식사로 드실분은 곱빼기로 시켜야할듯합니다ㅏ.
그리고 나서 더 가든 마사지에서 마사지를 받았는데
여행 중에 마사지 많이 받앗는데 여기가 진짜 좋았던 기억이.
카오산로드에서 마사지 받으실분 여기 한번 가보셔도 될것같아여.
분위기가 약간 휴양지스럽고 세트메뉴가 좋음.
그리고 나선 뭔가 계속 먹고..ㅋㅋ
바나나+누텔라 로띠 / 닭+간 꼬치구이
쥬스도 사마시고 맥도날드도 갔다가 먹으면서 파아팃 선착장>쌍히 선착장
쌍히 선착장에서 조금 걸어가면 리버사이드 방콕 호텔로 가서, 리버 크루즈를 신청합니다.
수많은 리버 크루즈 중에서 왜 굳이 여길 신청했냐면..
여긴 음식을 주문식으로 할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1인당 최저가 28000원 뷔페식 리버크루즈 뿐이더라구요.
그렇지만 굳이 뷔페는 필요가 없어서....
승선료 180바트+주문한 음식값 정도면 2명이서 한 1200바트? 4만원정도. 저렴하죠.
먼저가서 먹고 천천히 크루즈를 즐깁니다.
8시쯤 출발해서 10시30분?경까지 도는거 같아요.
엄청 여유롭고 좋았습니다. 다음 방콕때도 한번 더 타도 되겠다 싶고.
다리 밑에 지나갈때마다 환호성지르라고 가이드 해주는데 뻘하게 귀엽고..
특히 외국인보단 현지인이 많고 조용한 점에서 아주 좋았달까..
옆에 다른 크루즈 지나가는데 시끄러워서 이거 타길 잘했다 했음.
그리고 나서 다시 카오산로드!!
호텔로 갈까하다가 카오산이 새벽에 재밋다길래 갔는데..
이것은...
시끄러운 홍대..!
길거리에 음악이 가득한 홍대..!
이국에서 느끼는 익숙한 홍대 새벽 느낌
얌전히 팟타이 하나 사먹고 호텔와서 잤습니다ㅋㅋㅋ...
팟타이 맛있었어요.
~3일차~
아기다리고기다리던 왕궁 투어
갓는데 엄청 삼엄해요.
막.. 군인같은 경찰.. 검사하는 곳도 있구..
같이 갔던 일행은 왕궁이 이정도는 삼엄해야지 하고 만족했습니다.
에메랄드 사원이 엄청 화려하고 예쁘더라구요.
줄서서 에메랄드 불상도 봤고...!! 번쩍번쩍합니다.
갔을때는 조문객이 많아서 조문객 입장 > 관광객 입장 > 조문객 입장
이런식으로 번갈아 입장/퇴장을 시켜줬음ㅎㅎ..
구름낀 날이라 덜 더웠긴했는데 그래도 덥긴 더워서 ㅠㅠ 다들 물챙겨가시구..
중간에 입구 근처에 보면 전시실이 하나 있는데 왕비가 입었던 의복을 전시해놨어요.
촬영금지긴 했지만 에어컨도 나오고 볼것도 제법많고.. 왕궁표에 포함되어있으니 가보시는걸 추천!
사람들 대부분 지나치던데 저희는 패키지 투어 팀이 가길래 자연스럽게 따라갔다가 봤...ㅋ
그리고나서 위만멕이 공사중 ㅠㅠㅠㅠㅠㅠㅠ이래서 아난다사마콤이라고..
왕궁표에 포함된 곳을 갔습니다.
이런 서양식 건물인데 솔직히 기대 안하고 갔음.
뒷편에 있는 이 건물에 물건을 맡기고 본관으로 이동!
무조건 긴 치마를 입어야한다고...
촬영금지인데다가 여기도 몸수색합니다. 선글라스도 벗고 들어가야됨.
그리고 딱 들어가면
왕실의 스케일이란 이런 것이다.
라는 듯한 전시물의 향연..
생일 선물 많이 받으셨더라..................
번쩍번쩍하고.. 호화롭고.. 또인가..! 싶고 ㅇㅇ
아 한국인이라고 하면 입구에서 보이스 가이드? 무전기 같은거 주는데
그걸로 전시물 번호 입력해서 설명 들을수 있어서 엄청 편했음.
여튼 너무 볼거많고 좋아서 한 3시간 관람했던것 같습니다.... 여긴 꼭 가세요..!!
그리고 이동해서 밥먹고 시암니라밋이라는 유명한 쇼봤는데
두 번 볼건 아니지만 한 번은 봐도 좋을 듯.
쇼에 코끼리도 나오고 .. 스토리 성이 좋거나 한건 아닌데ㅋㅋ
사람들도 날아다니구 ㅇㅇ..
쇼가 끝나고 나서 근처 역으로 데려다주는데 거기서 가까운 딸랏롯파이 라차다2 야시장!!
여긴 약간 야시장+시끄러운 홍대ㅋ..
가게들이 쥬르르륵 있고, 먹거리파는 곳이랑 옷파는 라인이 다른듯.
뭔가 생선을 통째로 굽고 닭도 굽고 꼬치집부터 해물볶음까지 다양해서 재밌었음
더워서 수박사마시고,
테이블에 비닐깔고 그 위에 음식 부어주는게 재밌어보여서 사먹은 해물볶음도 맛있었고.
망고밥도 달달해서 맛있었고...
야시장 구경을 마지막으로 3일차 끝!
~4일차~
체크 아웃하고 느긋하게 씨암역의 고메마켓!
여기서 짐을 맡겨 놓고 조엘로부숑으로~
아주 느긋하고 맛있게 점심을 먹었습니다..
여기 쥬스는 그냥 그러니까 무알콜 칵테일을 시키는 편이 좋습니다ㅎ
둘이서 5천바트 정도.
이날 기념일이기도 해서 큰맘먹고! 한국보다는 싸니까!
사실 타이 음식을 하는 곳으로 가려다가 일행이 태국음식을 잘 먹을지 몰라서 프렌치로 갔는데
태국음식 잘 드시는 분은 [Nahm] 레스토랑을 가시길..
전 다음에 태국가면 갑니다..'
짐 톰프슨의 집은 패스하고 배타고 아시아티크로~
리버크루즈 하면 밤에 빛나는 아시아티크를 볼 수 있슴!
여기서 야돔이나 코코넛 오일같은 기념품 쇼핑을 끝!!
여기서 여권케이스도 세트로 맞췃습니다 ㅎㅎ.. 130바트.. 싸요.
다시 씨암역 고메마켓으로 가서 코코넛칩을 사고, BTS타고서 아속역 근처로 가서마사지 받으니
시간이 너무 촉박해서 ㅠㅠ 마사지샵 직원분의 도움을 받아
겨우.. 택시를 잡아 공항에 도착한뒤 밤비행기 출국!
마사지 샵 사장님.. 직원분들..감사합니다... 아니었으면 비행기 못탔어여...ㅠㅠ진짜로
막판에 좀 바빴던것 말고는 모든 것이 잘 풀려서 의아했던 여행...
한번 갔을 뿐인데도 너무너무 즐겁고 좋았어서 내년에도 또 가고싶네요.
특히 방콕은 볼거리가 많아서 3박5일가지고는 안될것같음..
못 본것도 많고!!
동남아 여행 좋아하시는 분들이 왜 맨날 태국가라고 했는지 알 수 있었달까.
음식도 다 너무 맛있고.. 태국은 제게 단짠단짠의 나라입니다.
달고 짜고 달고 짜고..엄청나요.
타이 밀크티랑 수박쥬스 일일3잔 ..
경비는 호텔+비행기 55만 / 조엘로부숑 제외 경비 50만
딱 105만~110만정도. 저희가 조엘로부숑 포함 많이 써서 그렇지 크루즈랑 쇼 이런거 다 빼면
30만으로도 넉넉한 착한 동네...태국..!
음 어떻게 마무리하지.
다들 태국을 가세요..! 재밌고 맛있어요!!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