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오베에있는 관람지에서 아이잊어버리고 작성자에게 욕한 아이엄마 글을읽고 예전 일이생각나서 써봅니다..
3년전 넷째가 3살일때 가족끼리 용인에있는 놀이공원에 간적이있었는대요 아이들이 목이마르다고 음료수 사달라길래 넷째를 잠시 내려놓고 계산하고있는대 사라졌어요 잠깐 30초정도 사이에 그때만 생각하면 지금도 아찔합니다 밖에있는 애엄마한테 애기 없어졌다고 소리치고 아이 이름 소리쳐 부르고 진짜 제정신이 아니더라구요 나름 본인은 이성적이라고 생각했는대 이성이고 나발이고 흥분해서 소리지르고 아무생각도 안나더라구요 다행이 금방찾았어요 아이를 찾았다는 안도감에 그자리에 주저 앉아서 펑펑 울었습니다 그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아이 엉덩이 팡팡해봤네요 ㅜㅜ 그 일 격고나서 생활무전기를사서 사람많으곳에 갈때 목에 걸어줍니다 그래야 안심이 돼더라구요
베오베 글보니 엄마가 아이 잊어버린게 잘못이지 메뉴얼대로 대처한 글쓴이가 뭐가 잘못이냐라고 하시는분들 있으시더라구요 맞는말입니다 아이 잊어버린 부모 책임이 크구요 메뉴얼대로 대처한 글쓴이 잘못도 아닙니다 다만 상황에 따라서 조금은 바뀌어도 괜찮을듯 싶네요 아이를 잊어버려서 문열어달라고했는대 여기는 안돼고 5분거리에 다른문으로 들어가라고 한다면 네 여기 규칙이 그러니 제가 다른문으로 가보겠습니다 이렇게 이성적으로 대처하실 부모님들 몇이나 될까요 윈칙도 중요하지만 상황에따른 대처가 아쉽고 댓글들도 내맘같지 않아서 속도 상하고 그러네요
아이가 3살이상 되면 생활무전기도 꼭한번 써보세요 아이 위치만확인할수있어도 찾는건 어렵지 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