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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그의 무덤은 확인할 길도 없고 사당조차 없어서 이름조차 낯선 인물이지만 일본인들은 곤지왕을 모신 신사를 짓고 무려 1500여 년 동안 제사를 이어오고 있다....
① 역사소설 ‘곤지대왕’을 쓴 정재수 작가의 현몽(現夢·죽은 사람이나 신령이 꿈에 나타남)을 바탕으로 김영화 화가가 그린 곤지왕의 상상 초상화. ② 일본 오사카 근교 아스카 촌 주택가에 있는 아스카베신사의 도리이(鳥居·두 개의 기둥을 세우고 윗부분을 가로대로 연결한 문). 859년 지어진 신사의 원래 위치에 세워졌다. ③ 교토 근교의 한적한 시골마을 히노 정에 있는 귀실신사 전경. 곤지왕 국제네트워크 제공·아스카=권재현 기자 [email protected]·히노 정=하정민 기자 ....그를 조상신으로 모신 아스카베신사가 있는 아스카 일대는 곤지왕이 왜에 있을 때 머물던 곳으로 고대 사료를 분석한 한 통계조사에 따르면 이 일대 주민의 36%가 한국계였고 그중에서도 백제계가 64%나 되었다고 한다. 이곳 주민들은 한때 없어졌던 신사를 다시 만든 주역이다. 1908년 메이지 정부는 신사 통폐합을 한다며 이 신사를 다른 신사와 합쳐 버렸다. 주민들은 전쟁이 끝나고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던 1950년대 신사부활운동을 시작한다. 마침내 1952년 신사의 문을 다시 열게 되자 정부로부터 일체의 재정적 지원을 받지 않고 주민 헌금으로만 운영하기로 결정한다. 신사 관리도 순번을 정해 돌아가며 맡고 있었다. 운영 총괄책임을 맡고 있는 6인회의 멤버 중 한 명인 나카무라 요지(仲村要司·69) 씨는 기자에게 “내 부친은 내 이름을 신사부활운동을 주도했던 사람(일본인)의 이름을 그대로 따 지을 정도로 곤지왕에게 매료되어 있었다. 나 역시 곤지왕을 생각할수록 1500여 년 세월로 맺어진 한일 인연의 신비함을 느끼게 된다”며 “매년 10월 17, 18일 이곳 신사에서는 곤지왕을 추모하는 마쓰리(축제)를 열고 있는데 소식을 듣고 찾아온 한국인들이 ‘우리도 잊고 있던 백제 왕자를 이렇게 정성스럽게 모셔주고 있다니 정말 고맙다’고 눈물을 흘리며 말할 때 큰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
출처 | http://media.daum.net/foreign/others/newsview?newsid=201507220304209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