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나라는 8월 말부터 시작될 KBS 2TV 새 월화 미니시리즈 ‘웨딩’(연출 정해룡)에서 철부지 ‘공주’ 세나 역을 맡아 지난해 여름 MBC 주말극 ‘사랑을 할 거야’ 이후 1년 만에 국내 드라마에 출연한다. 장나라는 그 동안 중국에서 드라마 ‘은색연화’에 이어 ‘띠아오만 공주’를 촬영했고, 이달 중순 ‘띠아오만 공주’를 마무리하고 국내 드라마에 전념한다.
장나라가 맡은 세나 역은 피아노를 전공했지만 예쁜 외모와 치장하는 것 외에는 재능이 없는 철부지 ‘공주’.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꾸미며 또 하나의 인생을 만들어 가는 것이 유일한 즐거움인 세나가 외무고시에 합격한 외교관 승우와 중매 결혼을 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이야기가 드라마를 이끌어간다.
승우 역에는 탤런트 류시원이, 승우가 평생 사랑해 온 플로리스트 윤수 역은 명세빈이 맡아 삼각사랑을 그려갈 예정이다.
한류 바람을 일으킨 드라마 ‘가을동화’와 ‘겨울연가’를 집필한 오연수 작가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멋진 남자 주인공과 캔디 같은 여주인공, 그녀의 라이벌인 얄미운 부잣집 딸이라는 드라마의 흥행 공식을 깨겠다”면서 “캔디를 괴롭히는 부잣집 딸에 가까운 세나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자립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과 중매 결혼의 현실을 짚어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한편 장나라는 26일 산둥방송 주최로 중국 인터넷 공식 홈페이지 오픈 기념으로 현지 팬클럽 회원 600명을 초청,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어 항쩌우 인근의 닝보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뮤직차트 어워드에 참여한 후 8월8일 귀국해 ‘웨딩’ 촬영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