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발, 내가 총무 및 영업 등으로 일하기로 해서 들어왔지,
아주 잡부가 따로 없네.
경리 휴가라 경리 업무도 하고.
무슨 타 부서 문고리 아작나서 품의해서 물건 받아왔는데
그걸 나더러 달라는 건 또 뭐냐.
아니 출장해서 시공포함해서 품의를 받았는데.
난데없이 그냥 물건만 가져오라해서 시공 안해도 된다하고 왔더니,
뭐? 나더러 문고리 고치라고? 내가 무슨 업자여?
전문성이라는 건 개나 줘서 머리가 저 모양인가.
맨날 죽겠다, 죽겠다 노래부르면서
여기 일 저기 일 다 들쑤시고 다니면서 자기 일 잘한다고 떠벌릴 때부터.
노조 존재가치 되게 하찮게 여기듯 말하던 때부터 대충 모양새 잡히긴 했는데.
전문성에 따른 분업조차 이해 못하는 연놈이 총무국 부장 자릴 꿰차고 있으니
회사가 이 모양이지. 쯧...
뭐? '문고리 왜 안 교체해놨냐?'고?
할 줄 몰라서 안했다. 할 줄 몰라서.
그거 알면 내가 저기서 열쇠가게 일하고 있지, 여기서 컴퓨터나 두드리고 있겠냐.
무슨 말을 할 때 좀 생각하면서 해라. 시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