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와 4s를 꺼내더만, "확인해보세요. 디자인 전혀 틀린거 없습니다" 라며 자랑스럽게(누구에게?) 얘기하더군요. 그러면서 성능도 "카메라 외에는 다른거 하나도 없습니다" 라고 덧붙이길래 속으로 "이 쌔끼가 나를 호객님으로 아나?" 싶어 가격차이는 얼마냐고 물어봤습니다. 14만원 이라고 하더군요.
혹시나 싶어 4의 용량과 4s의 용량을 물어보았더니 역시나 4는 8g가 이고, 4s 16g 이라고 살짝 주춤되며 말하는 데 속으로 이 쌔끼가 진짜 미쳤나 싶어서 16g가 끼리는 얼마차이냐고 물으니 2만원이라고 말하네요.
"2만원 차이에 cpu도 다르고 시리등등 성능업이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내가 4를 살 필요가 있는냐" 라고 내가 재차 물으니
4는 "a5 싱글"이고 4s는 "듀얼"인데 게임할때 외에는 사소한 차이밖에 없다고 말하는 걸 보고 진심으로 내가 병신같이 보이나 싶어 짜증이 확 나서 하나는 싱글이고, 하나는 듀얼이니 이론상으로 2배차이 인데 차이가 얼마 안난다는 게 말이 되냐고 내뱉으니 지금 현재 a5듀얼로 쓸 수 있는 앱이 몇 개 없답니다.
어이가 없어서 "앞으로 나오지 않으냐?"라고 하니 그건 아무도 모른답니다. 이쯤되니 헛웃음밖에 안나오더군요.ㅎㅎ
그래서 마지막으로 내가 물었죠 "그러니깐 당신은 지금 나에게 4를 추천하는 거지요?" 그랬더니, "아니요, 그건 고객님이 결정하시면 됩니다"라고 하길래 알았다고 하고 그냥 나왔습니다.
거기서 4를 추천한다고 했으면 완전 개박살을 내주려 했더만, 거기서 그냥 똥은 더러우니 피한다는 생각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ㅎㅎ
부산에 하단동에 있는 kt올레 대리점 이었는데, 요즘 세상에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물건을 사면 안되는 세상이라는 걸 새삼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