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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진짜로 화나면 무슨일이 벌어지는가(feat. 부칸)
게시물ID : military2_22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장비를정지
추천 : 17
조회수 : 3099회
댓글수 : 65개
등록시간 : 2017/09/05 17:06:52
때는 1976 년 8 월.
 
당시 판문점은 지금처럼 선그어놓고 서로 째려보는 상황이 아니라 북한과 UN군(주로 미군+국군)이 서로
 
뒤섞여서 지내며 말도 하고 뭐 그랬던 시절이었음.
 
물논 양측이 초소는 당연히 가지고 있었고, 거기서 근무하는건 비슷했음.
 
 
 
어쨋거나 우리측 초소 앞에 크고 아름다운 미루나무가 있었는데 그 놈이 시야를 많이 방해해서
 
아 저거 좀 다듬어야겠다. 라는 결정을 하고 미군 장교가 인부들을 데리고 도끼들고 우르르 갔음.
 
 
 
그렇게 우르르 몰려가서 미루나무에 올라가고 있는데
 
갑자기 북한군 소속 박철 중위가 병사들을 와르르 데리고 나타나서는 시비를 검.
 
우리측에서는 "우리 가지치기 하고 있어염" 이라고 설명했고 북한군은 아 뭐 그러시죠. 하고 허락함
 
그런데 지들이 허락해놓고 작업을 시작하자 갑자기 욕을하며 그만하라고 소리를 질렀고
 
UN 측 미군 대위는 쟤 왜저래? 이러면서 그냥 하던일을 함.
 
 
북한군은 갑자기 30 명이 우르르 나타나서 우리 인부들을 포위했고 지휘관이던
 
미군소속 보나파스 대위를 때려눕히더니 인부들이 버리고 도망친 도끼를 집어들어 머리를 내리침.
 
한두번도 아니고 거의 토막이 날정도로 수십번을 내리쳐 죽였다고 전해짐.
 
이때 미군 소속 대위 한명, 중위 한명이 현장에서 끔찍하게 살해당하고 여러명이 부상당함.
 
 
당시 사건 기록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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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이 알려지자 UN 군(=사실상 미군)은 격노.
 
당시 UN군 사령관이던 스틸웰 대장은 일본에 있었는데 소식을 듣자마자 여객기도 아닌
 
전투기를 출격시켜 뒷좌석에 타고 한국으로 날아옴
 
 
곧바로 회의를 소집해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른뒤 데프콘 3를 발령하겠다고 선언함.
 
 * 데프콘 3 ( 실제 전쟁 직전에 발령하는 전투태세 )
 
 
그리고 그날밤 당장 김일성에게 직접 회의장에 튀어 나오라는 요구를 해서
 
김일성이 움찔하고 회의장에 나왔으나 협상은 결렬. 곧바로 스틸웰 대장은 워싱턴에 보고하고
 
데프콘 3 발령. 미군과 국군은 실전 대기를 시작하고 탄약 분배 및 전쟁 직전의 모드로 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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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격노한 천조국의 워싱턴은 진짜 준비를 시작함.
 
 
1. 미국 본토에서 핵폭격이 가능한 초음속 전폭기 20 대가 대구로 날아와서 작전준비
 
2. 괌에서 전략폭격기 B-52 가 발진해서 휴전선 상공을 비행하기 시작
 
3. 오키나와에서 전투기 부대가 일제히 발진하여 한반도 진입
 
4. 일본에 있던 7함대 소속 항공모함이 휘하 순양함과 구축함을 모조리 끌고 서해로 진입.
 
5. 미국 본토에서 육군/해병대 사단 병력 증파 준비
 
6. 미국 본토에서 항공모함 3척(....)이 휘하 전투단을 이끌고  태평양을 건너기 시작.
 
 
.....................
 
 
그리고 전쟁을 준비하는 데프콘 3단계에서 전쟁 직전의 데프콘 2단계로 준비태세 격상.
 
 
니가 진심으로 우리를 건들다니 정신을 놨구나.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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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황이 벌어지자 북한은 정신줄이 희미해져서 소련과 중국에 니...님들아 저 좀 살려줏메.. 하고 요청했으나
 
중국과 소련은 진짜로 열받은 천조국의 눈치를 슬슬 보며 " 야 시벌 이번엔 니가 좀 잘못했어.." 라고 말하며 쌩까기 시작.
 
 
* 당시 기록에 따르면 미국이 실제로 북한을 침공해도 압록강까지 오지만 않으면 그냥 내버려 둘 작정이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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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이렇게 벌어진 상태에서
 
국군 특전사 결사대와 미군 특수부대가 판문점에 나타나서 당당하게 도끼를 들고 미루나무를 퍽퍽 베기 시작함.
 
판문점 상공엔 B-52 가 선회하며 무선통신을 마비시키는 알루미늄 가루를 뿌리고 있었고
 
작전팀 머리위에는 공격헬기와 중무장한 특수부대가 잔뜩 탑승한 수송헬기 27대가 떠있는 상태였으며
 
주변에는 특전사와 국군 1사단의 수색대가 여차하면 북으로 치고 올라갈 준비를 하고 매복하고 있었음..
 
물론 위에 말한 미군전력은 당장 북한을 밀어버릴 작정으로 전투대기상태
 
 
 
그런데 미루나무만 날려버리고 북한의 굴복을 요구할 계획이었던 미국과 다르게
 
박정희는 진짜로 전쟁을 하고 싶었음.
 
 
 
특전사에게 비밀리에 무장을 시키고 북한군이 눈에 띄면 달려가서 미친듯이 구타하다가
 
열받은 북한군이 반격하면 곧바로 총을 꺼내 쏴버리고 그런 뒤 전군에 북진하라고 명령을 내려놓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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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쨋거나 미루나무 제거작전은 시작되었고 북한군은 쫄아서 근처에 나타나지도 않음.
 
나무가 베어지고 나자 철수하려던 미군과 다르게 갑자기 특전사들이 몽둥이를 꺼내들어
 
북한지역으로 쳐들어가서 북한 초소를 때려부시기 시작함(..)
 
덤으로 북한군도 두들겨패려고 눈이 벌개서 달려들었는데 겁에질린 북한군들이 반격은 커녕
 
머리를 감싸쥐고 미친듯이 도주함(.....)
 
* 결국 북한의 반격을 유도해서 전쟁을 일으킨다는 박정희의 계획은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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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후 김일성은 긴급 수석대표회의를 요청해서 직접 그 자리에 나와 유감을 표명했으나
 
미국은 시벌롬아 유감표명이 아니라 무릎꿇고 빌어야지. 뒤질래? 라고 반응함.
 
뭐 그랬다가 나중에 봐주는걸로 끝냄.
 
 
 
1. 이후 판문점은 경계선에 콘크리트 장벽을 치고 지금의 모습으로 변함.
 
2. 얼마전 공개된 미국의 비밀문서에 따르면 미국이 진심으로 북한 전역을 쓸어버릴 작전을 계획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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