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을게 없나 냉장고를 뒤적이다 며칠전 사둔 커피를 발견하고는 벌컥벌컥.
마시는데는 1분도 안걸렸음.
다 마시고는 조금 아쉬워서 컵을 90도로 세워 입에 다 털어넣는데...
목으로 스무스 하게 넘어가던 액체중에 뭔가 이물질이 감지.
일단 혓바닥으로 굴려내서 캔에 다시 뱉어봄.
둥그런 물체가 감지됨.
자세히 보니 무슨 곤충인 듯....
아 ㅆㅂ...
그런데 놀랄일은 이제 부터...
잠시 패닉에 빠져 있다가 1분여간의 시간이 지나고
내일 맥스웰 조지고 만다 다짐하고 증거를 남기기 위해 사진을 남기기로 결정하고
폰으로 촬영하던중....
무언가 이상함을 발견....
아 ㅆ ㅂ....
다리가...움직인다....
ㅆ ㅂ...
남들은 보통 죽어서 한 번의 조리과정을 겪은 것이 나오던데...
난 날로 나왔구나.
지금 3쌍의 다리를 힘껏 움직이며 내 옆에서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고 있다.....
내가 저걸 꿀껏 했더라면....지금쯤 저 힘찬 발길질을 내 품속에서...
나는 남자임에도 불구하고
아...이것이 새생명의 힘찬 발길질이구나...
그렇구나...
하며....
어미된 자의 마음을 느끼고 있겠지....
기다려라....ㅁㅅㅇ...